4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제22차 국제심신산부인과학회(ISPOG 2026)가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됐다.
ISPOG(International Society of Psychosomatic Obstetrics and Gynecology)는 여성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정신·신체 건강 이슈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세계적 학술단체다. 3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의학자 및 연구자, 임상 현장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15여 개국에서 산부인과, 정신의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 건강에 대한 통합적이고 다학제적인 접근을 논의하는 자리로, 특히 올해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ISPOG 국제대회로, 아시아 지역 내 심신산부인과학의 위상을 높이고 관련 학문 분야의 국제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가 열린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는 융합형 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한 최신 복합공간으로, 국제 학술행사의 장으로서 적합한 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통합적 여성 건강을 위한 협력과 혁신(Collaboration and Innovation for Integrated Women’s Health)’을 주제로, ▲임신·출산기 여성의 정신건강 ▲여성 호르몬과 정서의 상호작용 ▲심신의학 기반 진료모델 ▲젠더기반 폭력과 트라우마 치료 등 다양한 세부 주제를 다루는 심포지엄과 워크숍이 진행했다.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최세경 총무이사(가톨릭의대 산부인과)는 ”학술 프로그램 외에도, 국내외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발표 세션과 멘토링 프로그램, 문화 교류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이번 학술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이근호 회장(가톨릭의대 산부인과)은 “이번 대회가 여성 건강의 미래를 위한 지식 공유와 국제적 협력의 플랫폼이 됐기를 바란다”며, “의학적 치료를 넘어 심리사회적 돌봄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ISPOG 2026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