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2월 6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뜬금없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시작된 의료 농단 사태는 급기야 아무에게도 공감을 얻지 못하는 계엄 선언이라는 황당한 상황을 거쳐 2025년 4월 4일 의료 농단의 주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마무리됐다.
사필귀정(事必歸正). 대통령 탄핵 인용 순간 온 국민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일 것이다.
순리를 거스르고 상식을 벗어난 한 권력자의 독단적인 정책 결정으로 대한민국 의료는 1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하고 청년 의학도들은 아직도 광야를 정처 없이 떠돌고 있는 현실이다. 비상식적인 한 권력자가 자기가 가진 권력을 잘못 사용한 결과는 대한민국 의료를 역사상 유래 없는 참혹한 현실로 몰아넣었고 젊은 의학도들의 마음에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그래도 세상 모든 일은 언젠가는 바르게 돌아간다는 옛말처럼, 오늘 드디어 의료 농단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실마리가 생겼음을 의료 농단 사태가 해결되기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이제는 수습의 시간이다.
현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독단으로 실행됐던 잘못된 의대 증원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상처 입은 젊은 의학도들에게 무릎 꿇고 진심을 다해 사죄하라.
또한 의료 농단 사태 때문에 고통받은 모든 국민과 환자들에게 머리를 조아려 이마를 땅에 찧으며 용서를 구하라.
다가올 새 정부는 뿌리채 붕괴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다시 제대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진정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의료 전문가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귀를 기울여 올바른 의료 정책 수립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라.
경상남도의사회는 다시는 이러한 의료 농단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대한민국 의료가 다시 바로 서는 그날까지 청년 의학도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외부 전문가 혹은 단체가 기고한 글입니다.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