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신경외과 이신헌 교수가 2월 22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제33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지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효산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신헌 교수는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근 근육의 GLCM 기반 텍스처 특징과 인지 기능 간 상관관계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 기능 장애와 인지 기능 저하 간에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정상압 수두증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MRI 촬영 후 이미지 질감을 분석하는 텍스처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저작근의 미세한 구조적 변화를 평가했다. 이를 통해 저작근의 변화가 저작 장애 및 인지 기능 저하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저작근의 퇴행성 변화가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특히,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이신헌 교수는 “저작근은 정상적인 씹기 패턴을 유지하고 구강 건강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저작근의 기능 장애는 저작 역학에 변화를 초래하여 영양 섭취 감소와 그에 따른 인지 기능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씹는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인지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기존의 주요 치료 방법인 수술적 치료(단락술)와 함께 기능적 개선을 위한 치료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