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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성모병원 김현승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윤혜연 교수, 세광학술상 은상 수상

홍채 결손치료 하는 인공홍채 삽입술, 장기적 안정성과 효과성 입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김현승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윤혜연 교수는 최근 인공 홍채 삽입술을 통한 홍채 결손 및 무홍채증 치료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였다고 11일 발표했다.

  카메라의 조리개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홍채는 동공 주변에 위치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이런 홍채가 없거나 불완전하게 형성된 무홍채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눈은 빛 조절이 어려워 눈부심과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홍채 결여로 인해 눈의 외형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어, 환자의 미용적 목적을 위해서도 수복이 필요하다. 

  치료는 눈부심을 줄이고 외관을 개선하기 위하여 착색된 콘택트렌즈를 처방할 수 있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인공홍채 삽입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된 사례를 기반으로 외상이나 무홍채증 환자들에게 적용된 인공홍채 삽입술의 장기적 임상 결과를 다루었다. 

  연구팀은 환자 사례와 함께 인공홍채 삽입술 진행과정을 비디오 발표하였다. 예후 분석 결과 아직까지는 인공홍채 이식 자체로 인해 발생한 합병증이나 악화는 없었으며, 이식으로 인한 각막 내피세포(Corneal Endothelium) 손실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었다. 

시술 후 합병증 예방 및 안전한 치료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안되었으며, 이를 통해 향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홍채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안과 정소향, 변용수 교수가 함께 참여해 각각 다른 술기를 통해 다양한 인공홍채 삽입술 경험을 공유해 학술적 가치를 더했다.

  해당 연구는 세광의료재단 주최로 대한안과학회 정규 학술대회에 제출된 연구 중 연구 성과와 교육 목적이 뛰어난 작품을 1년에 한 번 선정해 시상하는 2024년 세광학술상 은상 (비디오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인공홍채 삽입술은 2023년 3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이래, 2024년 7월 선별급여(80%)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어 환자들의 접근성이 확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