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센터장 지영석 교수)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료정보팀(전산부실장 이동훈 교수)이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의료 빅데이터를 혁신적으로 분석·활용하는 국책과제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LLM(대형언어모델) 기반 비정형 문자형 의료데이터 분석 자동화 솔루션 개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카카오헬스케어가 주관연구 개발기관을 맡았으며 전남대병원은 실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지난 해 8월~2028년 12월까지 약 4년 5개월간 진행되며, 병리·수술·영상·외래기록 등 자유롭게 서술되는 비정형 의료데이터를 AI로 자동 분석해 구조화하고, 국제 표준코드에 매핑해 의료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10여 개 기관이 협력 중이며, 구글클라우드(Google Cloud)와 미국의 UPMC(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 등 글로벌 파트너가 참여했다.
의료정보센터는 이번 연구에서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보유한 방대한 임상데이터와 연구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LLM 기반 솔루션의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특히 지영석 교수 등 연구진은 다기관 임상데이터 표준화, 모델 검증 및 성능 개선, 의료 현장 적용성 평가 등 과제 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국책과제는 지난 1월24일 착수보고회를 통해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1단계 연구(3년) 기간에는 LLM 기반 NER(개체명 인식) 기술 및 표준 코드 매핑 기능 개발, 국내외 IRB/DRB 승인 및 대규모 데이터셋 확보, 그리고 국제표준기구(NWIP 제안) 추진 등 핵심 기술과 기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개발된 솔루션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고도화해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에 등록하고, 다양한 의료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본격 사업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