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즘(대표이사 성우석, 박형진)이 비앤빛안과, 에실로코리아, 비쥬웍스와 소아 근시 진행 억제에 관한 공동 임상시험 및 연구를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근시는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혀 먼 곳이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보이는 질환이다. 최근 스마트 기기 사용 등 근거리 작업의 증가와 실외 활동 감소로 근시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호주의 저명한 시력 연구기관인 BHVI(Briden Holden Vision Institute)는 2050년 세계 인구 절반이 근시를 앓게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근시 유병률 역시 세계적인 수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한정하면 더 심각하다. 지난해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중국 광저우 중산대 연구팀 분석 결과, 한국 5~19세 사이 소아·청소년의 근시 비율은 약 74%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소아 근시는 안경 착용이라는 생활의 불편함 외에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다양한 안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여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이번 MOU를 통해 각 기관은 소아 근시 관리를 위해 각기 다른 관점과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브리즘은 얼굴 형태와 안경 착용 습관의 차이로 인한 렌즈 포지션의 편차를 최소화시키는 개인 맞춤형 안경 솔루션을 통해 근시 억제 렌즈의 효과를 검증한다. 소아의 빠른 신체 발달과 활발한 일상에 대응할 수 있는 소아용 안경 설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비앤빛안과는 31년간 축적된 58만 건의 안저 데이터를 활용해 소아 근시 진행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추후 맞춤형 시력교정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 안경렌즈 기업 에실로코리아는 비쥬웍스의 AI 기술력과 브리즘의 개인 맞춤형 안경 솔루션을 기반으로 근시 억제 안경렌즈 ‘스텔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쥬웍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근시 진행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검안 데이터를 분석해 소아 근시 및 질환 예방 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브리즘 박형진 대표는 “이번 4자 협약 및 공동 연구가 우리나라 소아 근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되길 바란다”며, “브리즘은 고유 기술력을 활용해 물리적, 광학적 맞춤 효과를 극대화한 안경을 제공, 근시 진행 억제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앤빛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소아 근시 진행 억제 연구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근시 진행 및 질환 위험성 분야에 축적된 깊은 이해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아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한 더 나은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