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방광암 예방에 효과

녹차 추출물이 조기 방광암의 전이를 돕는 과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고 UCLA의 라오 (JianYu Rao) 박사 연구진이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방광 세포를 발암성 화학물질과 녹차 추출물 두 곳에 노출시킨 결과 추출물 측에서 조기 암세포가 침투하여 전신으로 퍼지게 하는 특수 과정에 간섭하여 이를 제지하였음을 관찰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세포 이동에 필수적인 세포 안의 구조적 단백질인 액친 (Actin)의 재구성에 관여하는 것을 의미하며 액친 재구성으로 암 세포들이 부근의 건강한 조직으로 이동하여 공격하도록 작용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녹차 추출물은 Rho로 불리는 단백질을 활성화 시켜 이러한 재구성 과정에 개입하며 이 Rho 단백이 세포 안에 액친의 구조를 조절하는데 도와 종양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게 만든다는 이론이다.
 
많은 연구 보고서에서 녹차와 녹차 추출물이 항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이는 녹차의 항산화 작용으로 기인한다고 제시했으며 확실한 작용 기전은 아직도 규명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제시한 기전은 매우 새로운 것으로 녹차 추출물은 암 세포의 침투를 감소시키므로 조기 암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최근 한 연구 보고서에서는 말기 전립선암에 녹차가 아무런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라오박사는 녹차 추출물의 항암 효과는 아마도 조기 암에서만 나타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현재 녹차 추출물로 암 위험 요인인 흡연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서 방광암 재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지 여부를 임상 실험 중에 있다.
 
그러나 암 예방을 목적으로 녹차를 몇 컵을 마셔야 하고 얼마나 오래 마셔야 하는 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않다 (자료:  Clinical Cancer Research, February 15, 2005.)
 
백윤정 기자 ([e-mail])
200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