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대표 제임스 박, 이하 지씨셀)은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악성 T세포 림프종을 타깃으로 하는 CD5 CAR-NK인 GL205/GCC2005의 주목할 만한 비임상 연구 결과와 ▲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의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ACR 학술대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및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학술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최신 연구 결과와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논의의 장을 제공한다.
T세포 림프종은 항암 화학요법을 제외하면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악성 종양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이다. 일부 환자들은 CD30을 표적으로 하는 Adcetris®를 사용하지만, 다양한 아형과 CD30의 낮은 발현 때문에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지씨셀은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되는 CD5를 타깃으로 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에 장착한 GL205/GCC2005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이번 AACR 2024를 통해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L205/GCC2005는 대부분의 T세포에 발현되는 CD5를 타깃으로 해 넓은 환자 범위에 적용 가능하며, 기존 CAR-T 세포치료제의 제조 및 배양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모달리티이다.
지씨셀의 독자적인 CAR-NK 플랫폼 기술을 적용 NK 세포의 활성을 극대화한 GL205/GCC2005는 90% 이상 고효율의 CAR 발현을 보이며 CD5+ 종양 세포에 대해 높은 살해능력 및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를 보였다. 다양한 CD5 양성 동물 질환 모델에서 GL205/GCC2005의 종양 억제능력과 생존 기간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낮은 투여 용량에서도 효력을 확인한 것은 물론 반복적인 투여에 의해 in vivo 효과가 향상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CAR-T 치료제와 비교해 제한점으로 지적되던 NK 세포의 짧은 지속성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비임상 결과에서 확인된 뛰어난 암세포 살상성과 개선된 체내 지속성은 임상 시험에서 GL205/GCC2005의 효력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며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이번 AACR에서는 건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자 임상연구(Investigator-Initiated Trial, IIT)의 연구결과가 채택됐으며, 기 승인된 표적치료제 또는 면역항암제와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 Inj.)의 병용 투여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RWD) 분석결과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씨셀 관계자는 “GL205/GCC2005가 악성 T세포 림프 종양에서 CD5를 효과적으로 타깃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기존에 승인된 치료제가 제한적인 T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AACR 2024에서의 발표는 우리의 연구 성과를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올해 IND 제출을 앞두고 있는 GL205/GCC2005의 향후 임상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씨셀은 이번 이뮨셀엘씨주의 병용 투여 관련 실사용데이터(RWD)를 통해 실제 임상학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는 환자군 및 다양한 병용 옵션들을 분석함으로써 추후 적응증 확대 전략에 대한 좋은 근거자료 및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 Inj.)는 고형암(간세포암)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된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이며, 간세포암, 교모세포종, 췌장암 치료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뮨셀엘씨주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해 2~3주간 세포 배양을 거쳐 암세포를 대상으로 작용하는 살해세포(killer cell)의 기능을 향상시킨 자가혈액유래(autologous) T세포를 주성분으로 한다.
또한 초기 간세포암종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3상에서 대조군 대비 재발 위험을 37% 낮추고 사망률을 79% 낮춘 결과에 기반해 간세포암 근치적 치료 후 요법으로 승인됐으며, grade 3 이상의 심각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누적치료 1만명의 데이터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