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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박명하 출마 선언 “회원을 위한 투쟁·협상 해나갈 것”

1일 서울시의사회관서 출마 기자회견…
간호법 저지 비대위, 전문가평가제 등 활동 어필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이 차기 의협회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회장은 간호법저지 비대위원장과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등을 강조하며 행동하고 성과를 내는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명하 회장은 1일 서울특별시의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후보 박명하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박 회장은 ▲반장부터 회장까지 검증된 후보 ▲올바른 판단력과 끝질긴 추진력으로 승리를 이끈 비대위원장 ▲코로나19 판데믹, 어려운상황에서 회원을 챙긴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회원 보호와 자정을 위한 전문가평가단의 역량 강화 및 성공적 정착 등을 의료계 활동 이력으로 소개했다.

박 회장은 “저는 2000년 서울 강서구의사회 반장으로 의사회 활동을 시작해 2021년부터 서울시의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지역 및 직역의사회를 두루 거친 경험을 토대로 회원들의 밑바닥 민심을 잘 이해하고,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겸손한 자세로 회원들의 눈높이를 맞춰가려고 노력해왔으며, 사심없이 모든 직책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간호법, 면허박탈법 등 의료계가 반대하는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앞장서서 활동해 왔다.

그는 “간호법, 면허박탈법 저지 비대위는 거대야당의 입법독재라는 커다란 바위를 깨기 위한 어려운 시도였다”며 “여·야당 사이의 정쟁에서 올바른 판단력으로 적절한 판세를 분석했고, 보건복지의료연대를 통해서 의사를 내세우지 않고, 약소직역을 전면에 세우는 합동작전과 간협의 허점을 파고든 여론전으로 간호협회의 독단적 행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시도의사회와 함께 서울과 지방에 동시 다발적인 집회를 끈질긴 추진력으로 결집시켰으며,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이끌어냈다.

박 회장은 “살얼음판 같은 정국 속에서 4일간의 단식과 65일 동안 천막에서 철야농성을 진행하면서 몸과 마음을 오로지 간호법 저지를 위해 집중했다”며 “전장에서 이겨본 장수는 이기는 방법을 안다. 앞으로 이기는 의협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초기, 많은 의원들이 환자 감소로 인해 경제적으로 커다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가 시작됐다.

박 회장은 “국가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회원들이 의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었고, 환자 치료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당시 정부도 지자체도 감염병 판데믹 상황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동네의원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고, 이를 정부에 제시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좋은 경험이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신속항원검사 실시, 전화상담, 원스톱호흡기 진료기관 운영 등 발빠른 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그는 “동네의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함께 전우와 같은 동료의식, 구의사회와 시의사회의 존재의미를 회원들에게 인정받는 성과를 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리고 동네의원과 의사에 대한 정부와 언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사상 구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

또한 박 회장은 2019년 5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 서울시의사회 단장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2021년부터는 회장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법적 처분을 받기 전에 전문가평가단에서 선제적으로 시정시킴으로서 오히려 회원들을 법적 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영향력을 확인했다. 회원 간의 분쟁을 해결하고, 일반인에 의한 악의적 민원의 경우도 공정한 조사를 통해 회원 보호에 기여했다”며 “성형앱, SNS, 홈페이지 등 불법 광고도 조기에 시정조치 했고, 무분별한 마약, 향정 처방 회원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사회복지법인 부설의원의 본인부담 면제를 통한 환자유인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등의 노력으로 불법행위를 저지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비윤리적 사건에 대한 조사 권한과 징계 권한을 확대 부여해 전문가평가단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자율징계를 넘어서 의협이 면허관리를 실질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의협회장 공약으로 ▲존중받는 의사·의협 만들기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맘편한 의료환경 조성 ▲악법 저지 투쟁을 위한 조직 강화 ▲정부의 의협 패싱을 막고 주도하는 의협 ▲화합하는 의협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지금까지 사심없이 의사인 저를 비롯한 회원들에게 올바른 진료환경 조성과 정의로운 의권을 회복하기 위해 약속을 지켜 왔다. 의협 회장으로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악법에 저촉돼 개인적인 불이익이 있더라도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의협 회장을 정치입문의 자리로 이용하지 않겠으며, 재선을 위한 내부정치에 몰입하지 않고 중간평가를 받겠다.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닌 행동하는 회장, 성과내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