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신경과 김영서 교수가 2023년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로부터 ‘제1회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의’를 획득했다.
2025년이 되면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돼 신경계 질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뇌전증‧뇌염 등의 신경 질환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게 되는 신경계 중환자는 일반 중환자 치료와 접근 방식이 다를 수 있다. 혈액검사와 영상 검사 이외에도 주기적인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의식 상태의 변화를 판단해야 하기에 신경계 중환자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신경계 중환자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신경중환자 세부 전문의(neurointensivist)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국내외 다양한 임상연구에서도 중환자실에 신경계 중환자 전문의가 있을 경우 환자의 입원 기간이 짧아지고, 사망률이 낮아짐을 보여준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뇌 손상이 있는 신경계 중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신경계 중환자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했따. 이에 신경계 중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이사장 석승한)에서는 학회 자체 인증의 프로그램인 ‘신경집중치료전문수련인증의’를 시작했다.
원광대병원 신경과 김영서 교수는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신경계 질환의 발생과 중증도가 높아지고 있어 신경계 중환자 집중 치료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전문 수련 인증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신경계 중환자 치료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자격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