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정형외과 이도경 교수가 지난 2일 개최된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과 제40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도경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손상 시기에 따른 반월상 연골 동반 손상 빈도 분석(Analysis of the incidence of meniscal tear in ACL injuries according to injury period)’이라는 주제로 조선대병원 김동휘 교수와 함께 한 공동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내외측 후방 반월상 연골-관절막 접합부 파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한 가운데, 일부 연구자는 해당 부위가 저절로 치유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몇몇은 반월상 연골 파열이 관절의 불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인 봉합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에 이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진행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시기에 따른 내외측 후방 반월상 연골 파열의 발생 빈도 분석했으며, 십자인대가 기능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발생한 동반 반월상 연골 파열의 회복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내측 후방 반월상 연골-관절막 접합부 파열의 경우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회복되지 않고 발생 빈도가 늘어났으며, 일부에서는 양동이형 파열(양동이 손잡이 형태의 파열)로 진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외측 후방 반월상 연골 파열은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 빈도가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
삼성창원병원 정형외과 이도경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내측 후방 반월상 연골-관절막 접합부 파열의 경우, 추후 추가 파열로 진행되거나 저절로 회복될 가능성이 외측 후방 반월성 연골보다 적어 봉합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외측 후방 반월상 연골 파열은 자체 회복 가능성이 커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