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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022 GHSA 장관급 회의 2일차 ‘신종감염병 대비 모의훈련’ 실시

투명한 정보 공유 및 감시체계 구축 등 다양한 지향점 나와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제7차 장관급 회의 주요 행사로 미지의 신종감염병(Disease X) 대비 모의훈련 실시됐다.

질병관리청은 11월 28~3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 2일차 행사 중 하나인 신종감염병 대비 모의훈련(Disease X 훈련)이 26개국, 5개 국제기구의 장관 등 수석대표단과 실무진 100여 명의 참여로 진행됐다고 30일 밝혔다.



2022 GHSA 서울 회의를 주관한 질병관리청의 기획으로 진행된 이번 ‘Disease X 훈련’은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이 확인되지 않은 미지의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위기상황별 조치계획을 미리 논의하고 정비하는 훈련으로써, 가상의 신종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해 구상 가능한 대응방향을 발생국 또는 인접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살펴보도록 구성했다.

비공개 모의훈련으로 치른 이날 행사는 미 CDC 역학조사관과 주한 미대사관 연락관 등을 역임한 Jim Hayslett(MPH, Medical Epidemiologist)의 전체 운영 아래, 각 훈련 대상자는 지역(대륙)과 국가별 소득수준(GDP) 등을 고려해 8개 조로 편성했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제 공인 퍼실리테이터를 배치했다.

훈련 대상자에게 영상으로 제작한 가상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전달하고, 이에 대해 각 국가와국제기구는 조기 인지, 유행 초기 대응, 전파방지, 예방관리 등의 영역에 대한 조치사항과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논의했다.

이번에 설정된 가상의 감염병 발생 상황으로는 관광서비스업이 발달한 ‘미래국(國)’에서 ▲사람 간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전파 ▲치명률 15% ▲잠복기 3∼6일 ▲증상에 따른 보존적 치료를 특징으로 하는 원인불명 바이러스의 발생 상황 등으로 구성 및 설정됐다.

각국과 국제기구 훈련 대상자들은 ▲신종감염병 조기 인지와 진단 검사를 위한 장려책 ▲위기상황별 대응책과 비약물적 중재 시 고려사항 ▲감염병 통제와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 양립을 위한 국가 간 협력방안 ▲백신·치료제 공평 배분과 전달, 개발 가속화와 공동 대응을 위한 장려책 등에 대해 국가 간 투명한 정보 공유 및 감시체계 구축과 함께 민관협력을 통한 검사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대정부 신뢰 구축에 기반한 격리·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와 이의 실행을 위한 지원과 국가별 방역정책 조정 및 국가 간 갈등극복을 위한 적극적 전략 개발, 이에 더해 국가 간 협력을 통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분배를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코로나19로 축적한 경험에 비추어, 향후 팬데믹에 국제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지향점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한 Disease X 훈련이 국제보건안보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어느 지역·국가에서 어떠한 신종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GHSA 회원국 등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대응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데에 이 훈련의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 “모의훈련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향후 국제 사회의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역량 강화 전략 수립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실천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