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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발달장애인 10명 중 3명은 ‘건강상태’ 나빠

복지부, 발달장애인 대상 건강상태 등 최초 조사 실시

발달장애인 10명 중 3명 이상은 정신과 약물 복용과 치과적 문제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만성질환 유병률도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발달장애인법’에 근거해 처음으로 실시된 조사(’21.11~12월)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발달장애인(또는 보호자) 1300명에 대한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등록 발달장애인(지적, 자폐성)은 2021년 6월 기준 25만2000명으로 2018년(23만4000명) 대비 약 1만8000명 증가하는 등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지적장애인은 21만9000명(87.2%), 자폐성 장애인은 3만2000명(12.8%)이다.

발달장애인의 장애 발견 시기는 평균 7.3세로 자폐성 장애는 3.1세, 지적장애는 7.9세로 나타났다.

이어 발달장애인은 장애 발견(7.3세) 후 평균적으로 4.5년 후에 진단(11.8세)받으며, 그 중 자폐성 장애는 장애 발견 1.5년 후(4.6세), 지적장애는 장애 발견 4.9년 후(12.8세)에 진단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장애 등록 시기는 10~18세가 2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6~9세(20.6%), 5세이하(20.3%)의 순으로 나타나 발달장애인의 64.4%가 18세까지는 장애 등록을 하는 것으로 분석났다. 

최초 장애 등록 시기는 평균 17.7세로, 자폐성 장애는 7.1세, 지적장애는 19.3세에 장애를 등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발달장애인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자신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응답이 36.4%(매우 나쁘다 5.8%, 나쁜 편이다 30.6%)로 집계됐다.

평소 숙면 여부에 대해서는 ‘숙면을 취하는 경우’가 74.5%로 나타났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는 25.5%로 조사됐다.

치과적 문제로 음식물 섭취 시 불편한 경우는 ‘매우 불편하거나, 불편하다’가 38.3%로 나타났는데, 특히 지적장애인(41.4%)이 자폐성 장애인(16.9%)에 비해 불편감이 높은 것이 확인됐다.

발달장애인이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비율은 37.7%로 자폐성 장애인(48.6%)이 지적장애인(36.1%)에 비해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주된 이유로는 뇌전증(간질)(32.8%), 행동 문제(19.7%), 조현병 등 정신과 질환(18.5%),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10.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적장애인의 경우 뇌전증(간질)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36.2%), 자폐성 장애인의 경우 행동 문제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40.8%)으로 드러났다.

발달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54.4%로 현재 관리 중인 만성질환은 정신병(30.0%), 고혈압(10.3%), 치과 질환(9.0%), 당뇨병(8.6%), 우울증(7.4%) 등이 있는 것을 집계됐다.

지적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55.4%로 자폐성 장애인(47.2%)에 비해 높았으며, 정신병 외에 고혈압, 치과 질환, 당뇨병 순으로 질환율이 높았고, 자폐성 장애인은 피부염, 우울증, 치과 질환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