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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남성과학회, ‘36자 사랑의 메시지’ 캠페인

남성과학회 주관, 캠페인에 500여건 사연 몰려

대한남성과학회가 주관한 “2006 性(성)공부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36자 사랑의 메시지 콘테스트’가 지난 6일, 36일간의 사연 공모를 마감했다.
 
지난 5월 2일부터 한국릴리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콘테스트는 캠페인 홈페이지(www.couple36.co.kr)와 엽서를 통해 총 500건 이상의 사연이 접수 되었으며, 홈페이지 방문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웹사이트를 방문, 평소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질환인 발기부전에 대한 자가테스트 참여자가 1천여명을 넘어서는 이례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테스트 참여자는 40대 이상이 전체의 68%를 차지, 심각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발기부전' 환자들이, 이를 계기로 병원을 방문하여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공부부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배우자에게 36자의 제한된 글자수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평소 사랑표현을 쑥스러워하던 중년부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랑고백은 여성이 더 스스럼없을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남성 참가자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참여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참가자 중 30~40대가 71% 이상을 차지하여 가장 큰 호응을 보였으며, 60대 이상에서도 16명이 참가해 연령에 상관없는 사랑의 열정을 보였다.
 
이중 인터넷 사연을 내용별로 구분해보면,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 전체의 50%를 차지하였으며,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그 뒤를 이어 20%로 나타나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지만 사랑한다는 내용이 12%, 신혼으로 돌아가서 처음과 같이 사랑하자는 내용이 7%로 조사됐다.
  
또한 性(성)공부부 캠페인의 일환답게 남성참가자 중에 性共(성공)적이지 못한 부부생활에 미안함을 표현하는 사연이 발견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36자 사랑의 메시지 공모와 함께 진행된 ‘댓글 달기 이벤트’에서도 총 7,919명이 참가해 한 사연당 평균 20개 이상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36자 사랑의 메시지’ 콘테스트에 참여한 한 중년 남성은 “평소 마음 속으로만 되뇌던 사랑 고백을 남들 다 알게 온라인에 한다는 것이 어색했다”며, “그러나 사랑의 메시지를 보고 기뻐하는 부인의 모습과 사연에 달린 많은 격려 댓글을 보며 고백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 릴리 마케팅팀의 김경숙 본부장은 “性(성)공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교감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랑고백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부간의 대화를 늘려가며 발기부전과 같은 부부 대화를 막는 성문제도 부부가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남성과학회에서는 지난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공모된 사연 가운데 부부 6쌍을 선정, 함께 왈츠를 배우고 웨딩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사연이 선정된 3쌍의 性공부부에게는 내달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 PGA ‘시알리스 웨스턴 오픈’ 참관 등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