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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무릎인공관절 수술 수혈률, 평균 75.5%…외국比 높은 수준

노재휘 교수 “혈액 관리 프로그램 통해 동종 수혈 최소화해야”

우리나라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 시 이뤄지는 수혈률은 2018년 기준 75.5%로 미국(8%), 영국(7.5%), 호주(14%) 등 외국의 수혈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팀(서유성, 최형석, 장병웅, 무수혈 및 환자혈액관리센터 이정재, 정하란)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국민건강보험공단-국가샘플코호트(NHIS-NSC)의 전국적 데이터 자료를 통해 5만553건의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무릎인공관절 전치환술▲무릎인공관절 부분치환술▲재치환술 등 3개 범주에 포함된 5만여 건의 수술을 확인해 전체 수혈률, 수혈 횟수, 수술 제제별 비용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균 수혈률은 75.5%이며, 수혈 제제별 비율은 각각 ▲신선동결혈장 1.8% ▲혈소판 0.5% ▲적혈구 97.7% 등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수혈률은 2012년 83.4%, 2013년 82.7%, 2014년 79.6%, 2015년 75.9%, 2016년 73.1%, 2017년 68.2%, 2018년 64.6% 순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다.

평균 수혈 비용은 수술당 13만920원이며, 연도별로는 2012년 15만3750원, 2013년 15만5000원, 2014년 15만4125원, 2015년 13만8250원, 2016년 12만5000원, 2017년 11만6125원, 2018년 11만2625원으로 2014년까지 15만원 이상 유지되다가 2018년 기준 11만원대로 수혈 비용이 감소했다.

노재휘 교수는 “무릎인공관절 치환술과 관련한 수혈 경향에 대한 이 전국적 데이터 연구에서 무릎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때 수술 전·후 수혈률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라며 “매년 수혈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동종 수혈률은 평균 75.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최근에는 코로나(COVID-19) 감염의 세계적 유행이 길어짐에 따라 헌혈이 줄어 들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의 수요가 증가해 필요한 혈액 요구량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슬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때 출혈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환자의 혈액 관리 프로그램(PBM,)을 통해 수술 시 동종 수혈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Transfusion Trends of Knee Arthroplasty in Korea: A Nationwide Study Using the Korean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Sample Data(대한민국 슬관절 치환술의 수혈 경향: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자료를 이용한 전국적 연구)”라는 주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 2022년 19호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