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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30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 등록

가톨릭대 간호대학 최세찬 학생, ‘생명 나눔’ 앞장서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이 최근 30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등록했다.

3000번째 기증의 주인공은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21세 남성 최세찬 학생으로, 지난 2019년 말 수능을 치른 후 헌혈센터를 방문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한지 1년 6개월 만인 올해 3월 최세찬 학생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수혜자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을 결심했다. 

그리고 최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기증을 위한 조혈모세포 채취를 진행, 30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됐다.

최세찬 학생은 “어떤 분인지는 모르지만, 수혜자가 이식 과정을 잘 견뎌내 건강을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생명 치유에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했고, 다른 분들도 이 소중한 경험을 하실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기증 소감을 전했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장 김태규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는 “3000번째 기증자를 맞이하게 돼 무척 기쁘고, 앞으로도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관심과 나눔이 커지길 희망한다”라며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도 새 생명을 기다리는 환자와 기증 희망자들 사이에서 희망을 연결하는 다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했으며, 1994년 1월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기증희망자 등록 및 홍보, 이식조정 등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연구소 ‘가톨릭골수정보은행’을 설립했다. 이후 1999년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국내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기증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1995년 첫 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을 시작으로, 이후 18년 간 꾸준히 기증희망자를 확보하고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며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등록된 기증희망자는 총 8만2347명(2022년 7월 기준)에 이른다.

특히 지난 2006년~2008년에는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와 기증희망자 데이터를 통합했으며, 보건복지부에 의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정부와 협력해 국내 조혈모세포 기증 관리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