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최근 독일 바이엘그룹과 쉐링의 합병을 공식 승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벨기에 현지언론에 따르면 바이엘은 이번 유럽위원회의 승인으로 지난달 결정된 인수자금 165억유로(한화 20조원)에 합병을 최종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유럽 위원회는 이 발표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양사의 합병이 유럽지역 시장경쟁 질서를 심각하게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합병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위원회가 양사의 합병을 최종 승인 함으로써 바이엘측은 쉐링이 보유한 세계 판매 1위 경구용 피임제 ‘야스민(Yasmin)’과 한해 매출이 12억달러에 이르는 다발성 경화증치료제 ‘베타세론(Betaseron)’ 등 대형 품목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바이엘 제약사업부와 쉐링의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공식명칭은 ‘바이엘-쉐링’이 될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이 보도에서 생산인력의 구조조정을 위해 바이엘이 6천여명을 정리해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200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