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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국적제약사,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선두로 자리매김

애브비, 다케다, 오가논 등 ‘가족친화 우수기업’ 선정

최근 많은 직장인들에게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 큰 요소로 자리잡은 가운데, 우수한 워라밸로 정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제약사들이 주목되고 있다.

애브비, 다케다, 오가논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인증을 많이 받았으며, 국내 제약사들 중에서는 종근당그룹의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경보제약이 인증받았다.

‘가족친화기업’은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과 같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2008년부터 실시됐다. 

해당 기업의 가족친화제도 운영실적, 임직원 만족도, 최고경영진의 관심과 의지, 자체 점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여성가족부장관이 인증을 부여한다.

◆애브비, 재인증 성공으로 2024년까지 ‘가족친화기업’ 선정

한국애브비는 지난 2013년 가족친화기업으로 신규 선정된 이후 이번 재인증을 통해 2024년까지 11년 연속 가족친화기업인증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자녀를 보살펴야 하거나 출퇴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직원을 위한 스마트 워킹 시스템(재택근무 및 유연근무제)을 운영∙정착시켰으며, 아이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출산 축하금·출산 휴가 보너스 등을 지급했다. 또 사내에 ‘엄마의 방’을 마련해 임산부 의자, 모유 유축기, 젖병 소독기, 냉장고 등을 구비해 안정적인 육아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재인증 과정에서는 육아 휴직자의 경력 단절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파트타임 업무를 통해 복귀를 지원하는 등 갈수록 다양해지는 구성원의 필요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마련,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회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높게 긍정 평가됐다.

또 매월 두 번째 금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해 정규 근무시간보다 3시간 일찍 퇴근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약 2주의 재충전 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임직원 자녀에게는 ‘패밀리 사이언스데이’를 통해 다양한 실험과 놀이로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는 “가족친화제도는 직원들의 제도 활용으로 완성되는 만큼, 직원들이 제도를 잘 활용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다, 워킹맘 위한 시설 우수사례로 조명

한국다케다제약은 탁월한 직원 경험 창출을 기치로 다양한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 관계 증진을 위한 연말 연시 및 명절 단체 휴가, 월 1회 조기 퇴근 프로그램 외에 집중 근무 시간 도입과 모성보호 휴게실 등 워킹맘을 위한 시설 마련 등이 우수 사례로 조명받았다. 

더불어 직원 참여를 독려하는 조직문화 형성 및 자기주도적 업무 수행을 진작하는 리더십이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다케다제약 인사부의 이동훈 총괄은 “한국다케다제약은 더 나은 건강과 밝은 미래(Better Health, Brighter Future)라는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탁월한 직원 경험 (Exceptional People Experience)를 추구하며 포용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가논, 임직원 수유·육아 지원 등 사내 프로그램 운영

한국오가논은 근무형태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유연근무 및 재택근무 제도, 매주 금요일 조기 퇴근을 시행하는 ‘패밀리데이’, 임직원의 수유 및 육아를 지원하는 1세 미만 자녀보육 근무시간 단축 제도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택적 복리후생제도와 자녀 학자금 지원, 임직원 상담 제도(‘Resources for Living’), 장기근속 휴가 및 포상 제도와 같은 혜택들을 통해 업무와 가정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며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는 “여성건강 증진에 주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일과 가정의 양립은 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오가논은 지난 6월 출범한 이래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확립하고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더 건강하고 바람직한 일터 문화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과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종근당 그룹, 종근당홀딩스·종근당·경보제약 등 가족친화인증 획득

국내 제약사 중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 경보제약은 직종별 근무형태를 반영한 유연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임직원들의 워라밸과 자기계발을 위해 PC-Off 시스템을 도입해 정시 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육아 휴직과 가족돌봄 휴직 등을 운영하고 임직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인증기업에 선정됐다.

리프레시휴가, 하기휴가, 징검다리휴가 등 다양한 휴가제도와 휴양시설 회원권 활용을 통해 임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대면 및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등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도 인증 내용에 포함됐다.

특히 종근당은 2019년부터 천안공장에 전문적인 보육프로그램을 갖춘 어린이집 ‘키즈벨’을 운영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상시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임직원의 생활과 업무가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 및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