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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녹십자랩셀, 3분기 실적도 ‘호조’

녹십자엠에스∙녹십자웰빙, 매출액 하락 맞아

전자공시를 통해 공시된 녹십자그룹의 3분기 영업실적 결과 녹십자와 녹십자랩셀이 상승세를, 녹십자엠에스와 녹십자웰빙이 하향세를 나타냈다. 

녹십자는 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녹십자랩셀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크게 성장했다.

녹십자엠에스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하락한 데에 비해 녹십자웰빙은 매출액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성장했다. 

◆녹십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41% 증가


GC녹십자가 올 3분에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9개월간 매출액은 1조 1355억원, 영업이익 876억원, 세전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로만 보면 매출 4657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것이다.

매출총이익률은 39.8%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8%포인트 끌어올렸다. R&D 투자도 34.2% 늘렸다.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사업 매출이 1096억원, 백신 1043억원, 처방의약품 978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가 6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처방의약품 사업 부문 실적은 32.6% 외형이 커졌다. 희귀약 헌터라제 해외 실적이 두 배 이상 성장한 덕분이다. 이와 함께, 3분기 독감백신 국내 매출은 925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대로 호실적을 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자체 제품 중심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엠에스, 진단키트 사업으로 실적 하락


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사업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09억원에서 260억원으로 줄며 36.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7억원, 9억원을 달성했으나 3분기 -29억원, -2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감소한 모습이다. 지난 해 3분기 298억원을 기록해 올해 12.8% 하락했으며, 영업이익도 6억원과 4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녹십자 측은 녹십자엠에스의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진단키트 사업의 영향을 꼽았다.

녹십자는 지난 8월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의 국내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수출 허가에 이어 국내 허가에 성공함에 따라 내수시장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녹십자웰빙, 매출 하락에도 주사제∙건기식으로 호전


녹십자웰빙은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3분기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매출액이 230억원에서 6.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억원에서 13.9%, 당기순이익은 24억원에서 18.3%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 감소율도 219억원에서 2.1% 감소로 감소폭이 적고,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144.5%, 당기순이익은 143.4% 증가했다.

이에 대해 녹십자는 주사제 매출의 성장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개편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녹심자웰빙은 최근 태반에서 유래된 ‘엑소좀’의 간세포 증식 및 항염증 효과를 확인해 국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을 통해 시험관 및 페렛 모델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녹십자랩셀, 3분기 실적 ‘역대 최대’ 기록


GC녹십자랩셀은 올해 3분기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 60%, 영업이익은 253%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기술이전료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 매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전년동기 보다 15%p 개선됐다. 미래 투자인 R&D 비용을 늘렸지만 외형을 키워 규모의 경제 효과를 봤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중장기적 시너지 도출은 물론 단기 수익성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이 GC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면서 통합법인 상호는 1일 지씨셀(GC Cell)로 변경됐으며, 합병으로 인한 신주상장은 오는 11월 17일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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