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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백신 접종, 코로나19 중증진행 완화효과 생각해야”

한국과총 온라인 포럼 통해 코로나19 백신 유효성·안전성 조명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을 완화시켜준다는 점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현재 접종되고 있는 다양한 백신들이 제조사마다 효능이 다 다르고,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완화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접종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대 황응수 교수가 한국과총·의학한림원·과학기술한림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온라인 포럼 ‘코로나19 예방접종 과연 안전한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안전성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밝혔다. 



보통 다른 감염병에 대한 핵심 개발은 수십년, 수백년이 걸리기도 하는 반면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미 사용되는 등 굉장히 급속도로 개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 우주는 “기존에 사용되지 못했던 DNA나 mRNA 등의 백신은 하나의 도구로 개발됐고, 이외에도 벡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8가지 종류가 승인돼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여러 플랫폼 중 제네틱, 그 중에서도 mRNA 기반으로 알려진 화이자 백신은 91.3%, 모더나의 백신도 90%의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황 교수는 그 중에서도 벡터 기반의 백신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76% 효과를 나타내며,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은 91.6%, 중국에서 개발된 것은 65%를 보이고 있다. 1회 접종으로 알려진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는 72%, 브라질에서는 68%, 남아프리카에서 64%로 각각 상이하지만 WHO 권고 기준인 50% 이상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rotein-Based Vaccines 기반 백신에 대해 “노바백스 백신이 해당되며 오리지널 코로나바이러스에서 96%의 효과를 보였다. 영국 변이주에 86%, 브라질 변이에 49% 등 변이주에 대해 효과가 감소하나 역시 50% 이상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했다.

Inactivated of Attenuated 기반 백신은 주로 중국에서 개발하고 있다. 황 교수는 “시노백, 브라질 변이의 경우 50% 정도, 터키에서는 92%로 큰 차이를 보였고 이외에 중국에서 승인된 BBIBP 형태는 78%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이 승인돼 접종되고 있는데, 1회 접종자는 12%, 2회 접종을 완료한 분들은 4.3%까지 진행됐다. 타국은 중동이 접종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미국, 영국 등이 높은 접중률을 보이고 있다. 

백신의 안전성에 관한 문제도 현재 뜨거운 감자다. 

황 교수는 “미국의 경우 1300만명 중 화이자는 5천명, 모더나는 3천명의 부작용이 보고됐고, 그 중에서 아나필락시스나 아낙필락시스 유사 증상을 보인 것이 각각 46번, 16번이다. 영국은 미국보다 발생 보고 빈도가 높았다. 화이자는 100만명당 18.8명, 아스트라제네카는 500만명당 12명 보고가 됐다. 노르웨이에서는 경우에 100만명당 9.6명 정도 보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나필락시스는 독감백신이 100만명당 1명 발생했던 것에 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발생 숫자는 늘었지만, 1회 접종만으로도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접종을 독려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에 대해서는 기전이 밝혀짐에 따라 효과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이유 중 하나는 이스라엘 사례와 같은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황 교수는 “기존 확산률이 12~18%인 경우 93~94%의 접종이 이뤄져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코로나19의 경우 R0값이 시기, 장소에 따라 1.4~5.7 정도 보고됐다. 여러 사안들을 감안하면 약 70% 정도의 접종이 이뤄져야 집단 면역이 형성이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위험성 중 하나가 mRNA 바이러스 변이가 심하다는 것이다. 

이에 황 교수는 “백신은 spike protein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변이가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따라 백신접종의 효과여부가 크게 작용을 할 것이라고 추정된다.”며 “집단에서 오랜 기간 전파되면서 변이가 생기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집단 면역이 빠르게 형상돼야 하고, 변이가 최소화돼야 변이주 발생을 적극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는 영국,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의 변이가 발생됐는데, 그 중에서도 영국이나 남아공 변이는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크고 치명적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변이주에 대한 항체 반응은 감소됐으나 데이터가 더 축척되고 분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변이주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를 하는 한 계속 생길 것이고, 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감소할 수 있다.”며 “변이를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축척·개발되는 것은 물론, 현실적으로는 백신 접종이 더딘 만큼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도 잘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