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유비스트(UBIST)에서는 제약사 별 취급제품의 원외처방액(이하 처방액)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처방액이 200억이 넘는 주요 의약품 중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1분기 좋은 성적을 거뒀던 고지혈증 치료제 관련 내용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편집자 주]
◆리피토, 원외 처방액에서 꾸준히 우수한 결과 보여줘
올해 1분기 처방액에서 화이자의 리피토는 469억원의 성적을 기록해 처방액 2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다른 고지혈증 치료제와의 큰 격차를 나타냈으며 처방액 2위로 집계된 표적항암제 ‘타그리소(239억원)’와는 약 2배 가량 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 처방액 강자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회사 측은 리피토의 높은 성장 배경에 대해 “리피토는 현재까지 다양한 환자군 대상으로 진행된 다수의 대규모 임상을 통해 심혈관질환 개선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딩 품목이다”라며 “국내에서는 1999년 출시 후 20년 동안 이상지질혈증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치료 개선을 함께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피토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은 전 세계적으로 8만 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4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제시된 바 있다(ALPS-Atorvastatin Landmark ProgramS)”며 “심장혈관 질환 관련 위험성 감소에 대한 12가지 적응증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피토는 특허만료 10년이 지나 수많은 제네릭이 생산되고 있음에도 오리지널에서는 드물게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꾸준한 임상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알리고 있으며 관련된 주요 임상으로는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인 ‘AT-GOAL’ 및 ‘AMADEUS’를 예로 들 수 있다.
AT-GOAL 임상은 국내에서 425명의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환자 대상으로 실시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리피토 치료의 시작 용량을 조절한 맞춤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AT-GOAL 국내 임상 결과 위험군별로 나눠 적정 용량(10~40mg/일)의 리피토를 복용한 환자의 80% 이상이 치료 8주째 LDL-C 목표 수치에 도달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인 환자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도와 기저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리피토 10, 20, 또는 40mg 맞춤 투여 초기 치료가 지질 목표 달성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AMADEUS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으로 개인의 LDL-C 수치에 따라 리피토 용량을 나눠 ‘환자별 맞춤치료’를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8주차 시점에 LDL-C 치료 목표수치[<2.6 mmol/L(=100mg/dL)]에 도달하는 감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용량 별 리피토 맞춤 치료 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제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리피토는 출시 후 20년 동안 국내 이상지질혈증 치료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으며 특허 만료 이후에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리피토의 효과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재확인해 나갔다”며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국인 환자에서도 리피토의 효과와 가치를 재확인했고 환자들의 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형과 용량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질환 인지도 향상 캠페인,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저소득층 및 심장병 환우를 위한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화이자업존은 제약 바이오 분야의 디지털 영업 마케팅 선도 기업으로서 의료인 대상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효과적인 채널과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로나 19 판데믹 상황에서도 온라인/디지털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료진들에게 이상지질혈증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수젯,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중
지난 1분기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리피토의 독주가 있었지만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다른 제품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특히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으로 지난해 1분기 179억원, 4분기 224억원, 올해 1분기 228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 측은 로수젯의 성장 배경에 대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LDL-C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의료계의 대세로 자리잡고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꾸준히 의료진에게 선보인 ‘근거중심 마케팅’과 ‘소통’ 덕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의료진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주는데 더욱 힘 쓸 예정이며 로수젯 한 알로 LDL-C 목표 감소율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음을 적극 알릴예정이다”라며 “의료진에게 근거 중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이란 목표를 통해 당사의 강력하고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