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에 기반해 종양전문의를 위한 암환자 진료 권고사항이 발간됐다.
여기에는 암환자 진료에 대한 일반적 권고사항부터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소아청소년암환자의 진료까지 국내 의료현장에서의 적용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실렸다.
28일 대한암학회(이사장 정현철)와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기반한 암환자 진료에 대해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권고사항을 공식 발간됐다.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증환자 중에서도 사망률이 높고, 일반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저하된 암환자를 치료하는 종양 전문의가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특히 외국의 암 관련 학회나 기관에서 암환자 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권고사항을 공유하고 있지만, 국내 의료현장에 적합한 권고사항이 요구됐다.
이에 집필진으로 총 21명의 다학제 종양 전문의가 참여했다. 대한암학회와 국립암센터는 각각 TF팀을 구성해 초안을 마련하고, 두 차례의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 전문의 의견 검토를 통해 감염 유행의 강동에 따른 진료지침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권고사항은 국내 의료현장에서의 적용을 위한 내용으로 현 코로나19 상황에 기반한 △암환자 진료에 대한 일반적 권고사항 △암환자의 수술에 대한 권고사항 △암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한 권고사항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 △소아청소년암환자의 진료에 대한 권고사항 등 총 7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암검진에 대한 세부 권고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정현철 이사장은 “중증 환자 중에서도 사망률이 높은 암환자를 치료하는 우리나라 종양 전문의가 참고할 수 있는 권고사항의 필요성에서 시작했다”며 “우리의 의료 현장에서 암환자를 치료하는 종양 전문의를 위한 권고사항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본 권고사항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은숙 원장은 “현 코로나19 상황에 기반한 암환자의 치료 및 암검진 관련 사항까지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응에 관해 의료기관 현장에서 참고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해당 권고사항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하시는 종양 전문의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구체적으로 어떤 지침이 담겼나?
일단, 암환자 진료와 수술에 대한 권고사항을 보면 암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을 때 진행 중인 암치료는 중단하고 코로나19 치료를 선행하는 것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수술의 경우 환자 입원 여부 및 의료진, 중환자실, 병상 등의 의료자원을 고려해 각 기관별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인 경우 계획된 수술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암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해서는 대유행의 경우 사용 약제, 항암제 투여 주기 등을 조정하며, 보조 항암제 치료를 앞둔 암환자의 경우 주치의와 상의 하에 일정 조정 또는 치료 가능한 타 지역에서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소아청소년암환자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암환자 진료시 중증질환으로의 진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고 권했다.
암검진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으로 의료자원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는 안정화될 때까지 검진을 연기할 수 있고, 검사 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의 선별 문진을 시행해 무증상일 경우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암환자 임상시험에 대해서는 임상시험 대상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참여자가 임상시험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일반적으로 임상시험 의약품 치료를 중단하고, AE(Adverse Event) 보고를 하도록 추천했다.
정현철 대한암학회 이사장은“중증 환자 중에서도 사망률이 높은 암환자를 치료하는 우리나라 종양 전문의가 참고할 수 있는 권고사항의 필요성에서 시작”하여 “우리의 의료 현장에서 암환자를 치료하는 종양 전문의를 위한 권고사항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본 권고사항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현 코로나19 상황에 기반한 암환자의 치료 및 암검진 관련 사항까지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응에 관해 의료기관 현장에서 참고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으며 “해당 권고사항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하시는 종양 전문의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로 평가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암환자 진료지침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이번 권고사항을 영문 등으로 작성해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일반인 및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권고사항 발간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