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사장 라나 아즈파 자파)은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3.0mg)가 2019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56.3%의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삭센다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GLP-1 유사체 비만 치료 신약으로 음식 섭취에 반응해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가량 유사하므로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조절하며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체중 감소 효과와 더불어 장기적인 안전성 프로파일 및 심대사 위험 요인 개선 등의 부가적인 혜택도 있다.
의약품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삭센다는 2019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전체 매출액인 약 1조 9천억원 중 한화로 1조 9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체 시장의 약 52.9%를 자랑하는 미국에서는 전체 매출 1조 334억 중 7300억원 매출을 기록해 70.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삭센다는 2015년 FDA의 허가를 받고 미국 시장에 출시돼 지난 5년간 시장을 리딩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비만 치료제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23.6%인데 비해 같은 기간 연평균 90%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현재 한국을 포함한 총 48개국에서 사용 중이며 미국 70.6%, 사우디아라비아 87%, 덴마크 80%, 아랍에미리에이트 77% 등 여러 나라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한국 시장은 2018년 출시됐지만 2년만인 2019년에는 총 매출 425억원을 기록해 비만 치료제 시장 1위를 석권했다”고 설명했다.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삭센다가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2019년 비만 치료제 1위를 달성해 매우 기쁘며 특히 미국 시장은 삭센다를 제외한 다른 비만 치료제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최근 5년간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도 삭센다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며 “당사는 비만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임을 알리고 환자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총 53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가지 연구로 구성된 대규모 ‘SCALE(Satiety and Clinical Adiposity – Liraglutide Evidence)’ 임상시험에서는 유의미한 체중 감소와 체중 감량 유지 효과가 확인됐다.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는 삭센다 투여 군의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1년 후 투약 완료군에서 체중의 9.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 9340명이 참여한 LEADER 임상 시험에서는 리라글루티드 1.8mg이 장기적인 심혈관계 안전성 및 우수성을 입증했다. LEADER 임상은 리라글루티드 1.8mg을 투여 받은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 혹은 이전에 심혈관계 질환으로 진단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 발생의 상대적 위험을 13% 감소시키고 심혈관계 사망 위험은 22% 감소시켰음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