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프렉사 자이디스, 복약순응도 개선

릴리, “녹여서 드세요”…금년중 출시

한국릴리(대표 랍 스미스)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정신질환 관련 심포지움인 ‘HIT2006(Hope If Together; 함께 만드는 희망)’에서 정신분열병과 양극성장애 치료제인 자이프렉사의 새로운 제형인 ‘자이프렉사 자이디스’(Zyprexa Zydis)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이프렉사 자이디스’는 기존의 정제 형태와는 달리 물 없이도 복용이 가능한 확산정으로 환자가 약을 입에 넣은후 바로 녹기 시작해 약 복용을 꺼리는 환자들이나 기존의 정제를 삼키기 힘든 환자들의 순응도를 크게 개선시킨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1백여명의 정신과 전문의가 참석한 이번 심포지움에서 일라이 릴리 캐나다 임상연구소 부소장인 제이미 카라기아니스(Jamie Karagianis) 박사는 ‘급성기 정신분열병 치료에서 자이프렉사 자이디스의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카라기아니스 박사는 “자이프렉사 자이디스는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는 자이프렉사 정제와 동일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타액과 접촉 시 바로 입안에서 녹는 혁신적인 제형이며,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순응도가 낮고 급성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순응도 또한 개선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약물 복용 순응도가 낮은 급성기 정신분열병(63명) 및 정신정동형(22명) 환자 총 85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오픈라벨(open label)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이프렉사 자이디스’ 복용 후 증상 개선 효과를 관찰한 결과, 증상의 감소 정도를 측정하는 PANSS 수치가 1주째부터 현격히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6주 후에는 자이프렉사 자이디스 복용 전의 97.53±19.65에서 24.41±22.61만큼 감소했다.
 
CGI-I 척도 또한 자이프렉사 자이디스 복용 이틀째부터 현저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순응도에 있어서도 자이프렉사 자이디스 복용 환자들이 복용 전 보다 순응도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한국릴리의 랍 스미스 사장은 "정신분열병과 양극성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은 유지치료가 치료의 핵심인데 환자들이 약을 입에 넣었다가 몰래 빼서 버리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치료가 힘들고 재발이 반복되는 사례가 많아 ‘자이프렉사 자이디스’를 통해 환자들의 약물 복용 순응도를 높이고 의사와 환자의 신뢰를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프렉사 자이디스’는 지난 2005년 10월 정신분열병과 양극성장애의 조증 및 유지치료에 대해 허가를 받았으며, 금년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e-mail])
200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