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혈관 질환, 레이저치료 “새지평”

레이저 개발 및 치료법발전, 화염상모반 치료 기대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질환치료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새로운 레이저 혈관치료기법에 대한 발표가 잇달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걸 S&U피부과 원장은 26일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레이저 치료가 과거에 비해 간편해지고 안전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지적하며, 보다 높은 치료율과 치료기간 단축을 위한 레이저 개발과 치료기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원장에 따르면 “특히 화염상모반 환자의 경우 아직도 상당수가 완치에 이르기까지 20회 이상, 수년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며 대부분 완치가 불가능하다”며 “최근 레이저 개발과 치료기법의 발전은 화염상모반 치료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염상모반 치료율을 높이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연구되고 있는 기법은 매우 다양하다”고 전하며 *광역동치료(photodynamic therapy) *혈관을 확장시키기 위한 음압 가하기 등의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 치료기기로 여러 번 치료 *중첩치료의 교회 및 기전 등 이상적인 방법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으며 하나의 레이저 펄스를 셋 또는 여섯으로 나눈 레이저를 이미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첫 번째 펄스 이후에 혈관병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이용해 두 번째 펄스가 더 큰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이 알려져 펄스 중첩(pulse stacking)은 이미 성인 화염상모반 치료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색소레이저의 치료변수를 달리해 두 번 치료하는 방법 *색소레이저와 1604엔디야그 레이저가 동시에 나오는 레이저 개발 등을 소개하며 후자의 경우 “두꺼워진 성인 화염상모반과 코의 혈관확장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며 두 가지 파장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색소레이저를 약하게 사용할 수 있어 멍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양에서 하지정맥 치료에 중요하게 이용되고 있는 긴파장 레이저 *고주파와 900nm 다이오드 레이저를 결합한 레이저 등과 비선택적 광열분해에 속하는 병변내 레이저치료 중 하나인 지방분해 레이저 기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피부혈관질환의 효과적인 레이저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혈관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경험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그 바탕 위에 새 치료법의 적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e-mail])
200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