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지능 시험에서 여성은 뇌의 백질 부위가 남자보다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남자는 회백질이 더 활발하게 나타났다고 어바인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의 해이어 (Richard J. Haier) 박사 연구진이 주장하고 있다.
지능이 남녀 차이와 관계없이 지능 활동 뇌 부위가 다를 뿐이며 이는 과학적 흥미 이상이라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이는 섹스의 차이를 이해하고 알쯔하이머와 같은 뇌 질환에 차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18-84세 남녀 48명을 대상으로 IQ 시험과 MRI 스캔으로 지능과 관련이 있는 뇌 부위의 백질 및 회백질의 양을 측정하였으며, 결과 전반적으로 남녀 모두 IQ 시험은 동등하였으나 지능을 담당하는 뇌 조직은 구분되었다.
여성에 비하여 남성은 지능 담당 뇌 부위가 6배 많게 회백질에 존재하는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지능 담당 뇌 부위의 백질이 9배가 많았다. 여성은 IQ관련 백질 및 회백질 부위가 뇌의 전두엽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전두엽은 운동, 감정, 언어, 이성, 판단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부위이다.
반면 남성은 IQ 관련 회백질 부위 90%가 전두엽과 측두엽 모두 동일하게 분포되었다. 전두엽 뒷 부위는 맛, 감촉, 독서나 수학 등의 감각 이해를 담당하는 부위이다.
남성의 IQ관련 백질 (82%) 대부분은 측두엽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 부위는 소리 감각 이해와 기억력을 담당한다.
여성의 IQ 관련 뇌 부위가 전두엽에 집중된 것은 뇌졸중이 이 부위를 강타할 때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심각한 손상을 입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한 지적 기능, 즉, 수학이나 언어 등의 차이에 뇌 부위의 차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남자는 숫자와 공간적 질문에 대하여, 여성은 언어에 대하여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자료: NeuroImage, online
January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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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