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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서울대병원, 제중원 134주년 기념 학술강좌 (4/5)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문화원장 김희중)은 4월 5일 오후 3시30분부터 병원 임상 제2강의실에서 제중원 134주년 기념 학술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강좌에서는 노대환 동국대 사학과 교수의 ‘제중원 당상 김윤식의 온건개화 사상’, 김상태 의학역사문화원 교수의 ‘1886~1890년 조선 정부의 제중원의학당 설립과 운영’, 이동원 의학역사문화원 연구교수의 ‘미국의 대한(對韓) 기술원조와 미네소타 프로젝트’ 등의 주제 강연이 이어진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노대환 교수가 19세기 후반 온건개화파의 핵심인물로 외교분야의 수장이자 제중원 초대 당상이었던 김윤식의 사상적, 정치적 성장과정을 소개하고, 특히 급진개화파와 결별한 이유와 고종과 정치적 갈등을 빚은 배경에 대해 분석한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김상태 교수가 한국 최초 서양의학 교육기관인 제중원의학당을 재조명한다. 특히 제중원의학당이 제중원과 마찬가지로 국립 교육기관이었음을 밝히고, 제중원의학당과 ‘의학교’(1899년 개교, 서울의대의 전신)의 역사를 연장선상에서 인식할 것을 제안한다. 

세 번째 강연에서는 이동원 연구교수가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역사의 중요한 대목인 미네소타 프로젝트에 대해 분석한다. 먼저 미국 대외원조의 역사와 기술원조를 소개하고,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특징과 미네소타 프로젝트가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에 끼친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김희중 의학역사문화원장은 “이번 학술강좌를 통해 제중원 초대 당상 김윤식을 개항기 정치사, 사상사 차원에서 조명하고, 한국 최초 서양의학 교육기관인 제중원의학당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서양의학 도입을 통한 의료선진화와 전통시대 공공의료의 계승이라는 제중원의 사명은 134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국공립병원들이 반드시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숙명적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