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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리피토, 고용량 신장기능 개선효과

美 순환기학회, TNT 연구 하위 분석결과 발표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리피토’(성분명:아토르바스타틴 칼슘)가 고용량(80mg)을 투여한 경우 신장기능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제55차 미국 순환기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과학분과 연례회의에서 13일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5년에 걸쳐 8천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TNT (Treating to New Targets) 임상연구를 분석한 것으로 미국 순환기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2천만명이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LDL 콜레스테롤(LDL-C)이 증가한 경우 신장 기능 이상으로 발전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TNT 연구 운영위원회 회원이자 글래스고우 의대 (University of Glasgow Medical School) 병리생리학과 임상학 컨설턴트인 제임스 쉐퍼드(James Shepherd) 박사는 “아토르바스타틴이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들의 신장 기능 감소를 늦추는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우수한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5년간에 걸쳐 진행된 TNT 임상 연구의 시작과 종료시 각각 eGFR  (신사구체 여과율 추정치)을 분석 평가하는 방법을 통해 얻어졌다. eGFR은 신장 기능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며, 60mL/min 미만이면 만성 신장 질환으로 간주된다.
  
일반적으로 eGFR은 노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나 ‘리피토’의 TNT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eGFR이 저하되지 않았다.
 
‘리피토’ 10mg을 복용한 환자는  eGFR가 5.6% 상승했으며, 리피토 80mg 복용군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8.5%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리피토 80mg을 복용한 환자의 50%는 더 이상 만성 신장 질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TNT는 독자적인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연구자 주도의 임상연구로 화이자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이 연구에는 14개국에서 35세~75세의 성인 남녀가 참여했다.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칼슘)는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가족력, 고혈압,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또는 흡연과 같은 심혈관계의 복합적인 위험 인자를 지닌 환자의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발생 감소를 위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저지방 식이요법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