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계통의 암에 주로 쓰이는 항암제 씨스프라틴이 가 사망률 50%에 달하는 전격성 간염으로 인한 급성간 괴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과기부/과학재단에서 지원하는 기초의과학연구소(MRC)인 조선대학교 내성세포연구센터(최철희 소장)의 김태형 교수팀(의과대학 생화학 분자생물학교실)은 항암 세포독성물질인 씨스프라틴이 간염에 의한 급성간 괴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이 연구결과는 세포독성물질이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결과로 과학분야에
서 흥미로운 연구결과로 보여지고 있으며 국제적인 유명 잡지인 미국 생물화학지(JBC) 2005년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씨스프라틴은 비뇨기과 암 특히 고환, 난소, 방광암에 사용되는 무기성 백금 항암제로서 DNA핵산의 두 가닥사이에 가교를 형성하여 DNA합성을 억제하는 알킬화제제와 유사한 기전으로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조선대학교 내성세포연구센터의 김태형 연구팀은 항암 세포독성 물질인 씨스프라틴이 세포사를 유도하는 물질인 케스페이스와 결합하여 복합체를 형성함으로써 급성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는 전격성 간염(사망율이 약 50%)으로 인한 간 세포괴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성과를 얻었다.
특히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전격성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철희 조선대학교 내성세포연구센터 소장은 "씨스프라틴 항암제가 갖는 독성을 줄여 독성이 적은 물질로 개발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전격성 간염을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