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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예측 모델 구축

순환기학회, 전국 40개 병원 환자 등록

순환기학회가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의 현황에 대한 등록 연구 (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 KAMIR, 책임 연구원 정명호 전남의대 순환기 내과 교수)’에 전국 40개 병원의 환자 총 2,200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순환기학회에서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네트워크 및 질병 등록사업을 구축해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의 급성 및 만성 합병증 발생 양상 파악 및 예방법을 수립할 계획이며, 등록사업은 오는 2007년 10월까지 계속되며, 최종 연구결과는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 및 치료 지침(2007)’을 통해 발표된다.
 
대한순환기학회 홍보이사 정남식 연세의대 심장 내과 교수는 “최근 고령화와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률 및 사망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20년을 대비,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예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전국 주요 병원간 협력연구체계를 구성해 *급성 심근경색증 발병 환자가 증상 발생후 앰블런스를 부르겠다고 결심하는 시간 *전화후 앰블런스 도착 시간 *환자 후송시간 *치료시간 *각 환자의 위험 인자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다.
 
연구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정명호 교수는 “심근경색증은 신속히 막힌 혈관을 열어 주지 않으면 1~2시간 이내에도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질환으로, 병원 도착 시간과 치료 시간 단축이 치료의 관건”이며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발생 상황 추적 및 분석 작업을 통해 한국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10초 이내 전량 투여 가능한 혈전용해제 메탈라제의 내원 전 투여 효과를 평가해 병원 도달 시간과 치료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의 현황에 대한 등록 연구>
지난 30여년간 사회, 경제 발전에 따른 급속한 서구화와 함께 심혈관계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심장 질환은 이미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올라섰으며, 최근에는 특히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급성 심근경색증 사망률의 증가를 둔화시키기 위해서는 위험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한 발생률 예방을 위한 대책이 국가적인 차원과 개인적인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하며,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예측모델이 개발되어야 개인별 예방대책 수립 또한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연구는 전국의 수 개 병원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한 협력연구체계를 구성하여 수행해야만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으며, 효과적인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률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한국실정에 맞는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의 예방 및 효율적인 치료 지침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KAMIR(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가 시작됐다.
 
최초 등록시에는 흉통을 호소하고 심근경색증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를 등록한 후 최종 데이터 처리시에 24시간 이내 흉통 환자를 선별하며, 이후에는 공동연구자의 병원에 내원하는 응급 환자 중 24시간 이내에 흉통을 호소하여 급성 심근경색증의 진단을 받은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등록한 후 최종 분석, 이를 통해 위험요인을 확정하고, 급성 심근경색증 발병 예측 모형을 개발하게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