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해외뉴스

연방법정 “비옥스, 머크사 책임 없다

배심원, “결함 없고 회사 경고 태만하지 않았다”

미국 연방법정 배심원은 2월 17일 2001년 후로리다에서 진통제 비옥스를 사용하다 사망한 사건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회사측에 책임 없다고 평결했다.
 
8명의 배심원은 연방법정으로는 처음이고 현재 머크(Merck)사의 진통제 비옥스의 건강 유해 사건으로 제시된 9000여건의 소송 중으로는 세번째가 된다.
 
한편 이전 주 법정 판결에서 회사측이 이 약물의 위해성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배심원은 비옥스가 결함이 있는 약이 아니고 머크사측이 이 약물 제조에 태만하거나 이 약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하지 않았다는 근거를 발견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머크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월 17일 1% 상승한 주당 $36.50으로 마감했으며 분석가들은 법정 승리가 제약회사들에게 희소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승소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동부 루이지아나 지방 법정에서는 53세 어빈(Richard Dicke Irvin)의 사망에 대한 소송에서 가족들은 어빈이 비옥스를 1개월 미만 복용하고 심장 마비 발작을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머크사는 어빈의 심장마비 발작은 불건강한 생활습관 때문으로 그의 심혈관의 폐색작용을 유발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머크사의 고문인 후레이저(Kennth Frazier)씨는 회사가 배심원의 결정에 매우 기뻐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비옥스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배심원의 결정은 단기 비옥스 사용으로 심장 마비 발작이나 어빈의 사망으로 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 의학적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회사는 성명에서 언급하고 있다.
 
어빈씨의 미망인 에브린 어빈 푸룬케트씨는 그녀의 변호사와 법정을 나오면서 주먹을 휘두르면서 울부짖었다. 변호사는 어빈 미망인이 판결에 불복 항고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첫 공판에서 패소했다고 원고측의 사건들이 약해진 것으로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하고 있다.
 
변호사 버치필드씨는 머크는 이러한 소송 하나 하나와 싸우고 우리도 동일하게 개별적으로 투쟁하고 있다고 말하고 소송 건은 계속 더 강력해지고 있어 머크가 저지른 행동에 대한 더 검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크사의 변호인 벡(Phillip Beck)씨는 지난 배심원의 평결은 머크사가 적절히 행동했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행동했다는 주장을 강화시켰다고 주장하고있다.
 
지난 12월 9명의 배심원은 만장일치 평결에 이르지 못했으며 당시 한 배심원이 머크사가 어빈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비옥스 소송은 연방 법정에서는 이번이 처음이었고 원래는 휴스톤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뉴올리언스 연방 법정이 임시 휴장 했던 것이다.
 
이전 두 건의 소송 가운데 뉴저지에서는 머크가 승소했고 텍사스에서는 패소하여 59세 비옥스 사용 사망자의 미망인은 손해 배상으로 2억 5300만 달러를 배상 받게 됐으나 머크는 이 평결을 항고했다.
 
전문 분석가에 의하면 회사 법률 소송비용은 수 십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