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경북도醫 “항생제 처방률 공개는 모순”

’진료권 획일화’ 수용불가…공개질의서 발표

최근 발표된 급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처방률 공개에 대해 경상북도의사회가 대정부 공개질의서를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15일 정부는 의료의 특성을 무시한 채 모호하고 무지한 기준으로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해 진료의 기본인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항생제처방률 공개의 모순에 대한 대정부 공개질의서’를 통해 “J00~J06(상기도 감염)의 진단명을 붙인 의사는 무조건 항생제 많이 쓰는 부도덕한 의사란 말인가?”라고 비난하고 “잘못된 지식·통계를 언론에 공개해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불신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순 감기에는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으나 고름이나 흐르는 부비동염, 곪을수도 있는 편도선염 등을 상기도 감염의 범위에 든다고 항생제 처방을 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치료를 하란 소린지 납득이 안간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의사회는 “포도상 구균에 의한 폐렴의 경우 긴급히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이런 위험한 경우가 발생할 시 정부에서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냐?”며 성토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처방권은 의사의 고유 권한이며 같은 병이라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치료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의사의 진료권을 일원화 시키려는 정부의 처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