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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청소년 위험행동 감시체계 마련해야

“음주·흡연은 물론 본드 가스도 10대 초중반 시작”

흡연이나 음주는 물론 본드나 가스를 시작하는 연령도 10대 초중반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위험행동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감시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양대의대 신경정신과학교실 안동현 교수(김종현·계요정신병원)는 미국 CDC에서 개발해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청소년 위험행동 감시체계(Youth Risk Behavior Surveillance system, YRBSS) 중 6가지 행동영역(손상 및 폭력, 술 및 약물남용, 성 행동, 흡연, 나쁜 식사행동, 운동부족)을 선택해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서울시 학교보건원에서 표본적으로 기 선정해 놓은 가락고, 구로고, 도봉정산고, 석관고, 상계고, 한강전자예고 등 서울 시내 6개 고등학교 2381명이다.
 
조사방법은 YRBSS-2003년도 설문지를 국내 실정에 맞도록 몇 가지를 변경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완성된 설문지를 조사대상자에 배포하고, 수집했다.
 
연구결과 신체손상과 관련된 행동에서 조사 대상의 96.4%가 자전거 헬멧 미착용을 보고했으며, 32.4%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청소년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이 미약함을 나타냈다.
 
물질남용에 있어서는 알코올 63%, 흡연 31.3%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그 밖의 불법약물 등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미구과는 달리 뚜렷하지 않았다.
 
사용시기는 흡연의 경우 13~14세에서 가장 많이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주는 흡연보다 조금 늦은 15~16세에서 가장 많이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본드 및 가스사용 시기에 있어서는 남학생은 45.8%, 여학생은 100%가 12세 미만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돼 더 어린 시기에 빨리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행동에 있어서는 3.9%가 성 경험이 있는 것을 보고됐으며, 시작연령에서는 남학생은 14세에서, 여학생은 16세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여 남학생에서 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되는 것을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가지 위험행동에 관련된 경우 다른 위험 행동이 병발할 가능성이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소년의 위험행동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감시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