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건강검진 미 수검자 “의료비 지출 커져”

당뇨병 32%·심·뇌혈관질환 11% 등 발생률 더 높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보다 10년 후에 2배 이상 의료비를 더 지출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와 공동으로 건강검진 미 수검이 향후 질병발생과 의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1992년부터 2004년까지 건강검진에 참여한 271만 328명(남자 190만 5183명, 여자 80만 5145명)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연령, 성, 건강보험료를 통제한 상태에서 건강검진 수검자에 비해 미 수검자는 총 진료비, 입원, 외래, 그리고 약국 진료비를 모두 유의하게 많이 사용했다.
 
1994년 미 수검여부에 따른 2004년 총진료비 지출의 차이를 확인해본 결과 수검자는 61만 3747원인데 비해 미 수검자는 105만 6317원으로 1.7배 이상 지출했다.
 
또한 1994~2002년 동안 계속 수검자와 1회 이상 미수검자의 2003년 총진료비는 각각 49만 6871원과 102만 3046원(2.1배), 2004년 총 진료비는 각각 55만 9791원, 115만 8225원(2.1배)으로 미 수검자가 2배 이상 많이 지출했다.
 
1994년 건강검진 수검자에 비해 미 수검자는 2004년 기준 총진료비 42.2%, 입원 진료비 39.8%, 외래진료비 44.8%, 약국진료비 39.8% 각각 많이 사용했다.
 
1994년부터 2002년 동안 매 2년 계속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에 비해 1회라도 미 수검을 한 자는 2004년의 총진료비 51.7%, 입원진료비 57.2%, 외래진료비 49.7%, 약국진료비 49.5% 각각 많이 사용했다.
 
수검자에 비해 미 수검자에서 대부분 질병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검자에 비해 미 수검자는 당뇨병 발생이 32%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2년마다 건강검진을 계속 수검 받은자보다 한번이라도 미수검을 한 자는 1999년~2004년 동안 심·뇌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11%, 전체암 7%, 간경화 22%, 알코올성간질환 51%,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24%가 각각 높았다.
 
같은 기간동안 미 수검횟수가 많아질수록 심·뇌혈관질환, 악성종양, 간질환, 호흡기질환의 발생확률이 각각 높았다. 즉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계속 수검자에 비해 미 수검 횟수가 1회는 9%, 2회 23%, 3회 32% 각각 발생위험도가 높았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 건강검진 계속 수검자에 비해 미 수검자는 각종 의료비를 유의하게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미 수검 자체가 이들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이라기 보다 미수검으로 인해 조기진단이나 예방 및 관리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데서 온 결과”라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