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도 청각장애아동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25일 경기도는 올해 15세 미만 청각장애아동 30명을 선정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2002년도 7명, 2003년도 20명, 2004년도 16명, 2005년도 42명 등 총 85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용은 2005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의료비 부담이 대폭 경감됐지만 1인 당 4~600만원 정도 소요되는 수술비용은 대상 가정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도 제대로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매핑과정과 언어·청능훈련 등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데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씩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활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받을 때마다 3~4만원씩 자비를 들이고 있는 형편으로 대상 가정에게는 큰 부담이었으며 이것이 수술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술 확정자에게 수술비 및 금년도 재활치료비를 1인당 8백만원 이내에서 전액 도비로 지원하는 한편, 수술을 한 다음연도부터 이루어지는 재활치료비는 대상아동이 거주하는 시·군에서 1인 당 연간 300만원 이내 규모로 3년 동안 지원토록 했다.
수술을 희망하는 청각장애아동 보호자는 언어치료실 등을 갖추고 이비인후과 전문의 2인 이상 및 언어평가 가능 보조인력 등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발행하는 수술가능확인서를 거주지 읍·면·동에 2월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용어설명
-인공달팽이관 이란?
인공달팽이관은 보통 체내에 이식되는 수용자극기, 몸체에 착용하는 어음처리기 및 헤드셋(마이크로폰, 연결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이크로폰에서 받아들인 소리는 어음처리기에서 전기적 신호로 분석·압축된 후 청신경 섬유를 자극하는 전극으로 보내진 다음 소리를 해석하는 뇌로 전달되어 소리를 인식하게 된다.
-매핑이란?
환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가청 범위를 찾아낸 후 인공달팽이관내 각 전극간의 균형을 잡아주는 과정이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