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방광의 불안정한 수축을 유발시켜 과민성 방광 증상의 발현이나 증상 악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화의대 비뇨기과학교실 김재헌 교수팀(전종현, 윤하나, 정우식)은 ‘스트레스가 방광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Sprague-Dawley 수컷쥐(7~8주령, 240gm)를 이용, 대조군과 스트레스를 받는 군으로 나눠 스트레스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군은 세 군으로 나눠 10일, 20일, 30일 동안 정해진 스케줄로 스트레스가 주어지는 환경에 노출시켰고, 대조군은 자유로운 수분 섭취와 음식 섭취를 비롯, 일상적인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각 군에서 방광조직을 얻어 각각 iNOS(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eNOS(endothelial NOS), nNOS(neuronal NOS), Rho kinase의 변화를 Western blot방법으로 정량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 비해 스트레스를 받은 세 군에서 iNOS, eNOS, nNOS와 Rho kinase의 발현이 증가했다.
특히 20일, 30일 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군에서의 증가 정도는 다른 두 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0.05).
연구팀은 NOS와 Rho kinase는 평활근 수축에 중요한 매개체이며, 특히 Rho kinase는 칼슘 채널 의존성 근수축에 관여하고, 그 작용에는 NO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돼 근 수축에 관련되는 매개 효소의 발현이 증가하면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방광근의 안정성이 변화해 불안정성 수축이 유발될 수 있다”며, “이는 임상적으로 스트레스와 신체적 조건이 과민성 방광 증상의 발현이나 증상 악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시시한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