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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사는 유망직종 1위, 의사는 순위밖?”

커리어매거진 ‘일자리창출 적어 조사대상 제외’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발간하는 커리어매거진이 최근 선정한 ‘2010 유망직업 베스트10’에 한의사가 1위로 선정된 반면 의사, 치과의사는 순위에 들지 못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한의사 외에도 보건의료직종에 속하는 물리치료사와 수의사가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지만 보건의료직종을 대표하는 의사와 약사는 순위에 들지 못해 의구심을 낳고 있다.
 
그러나 19일 메디포뉴스에서 커리어매거진 담당자와 전화 통화한 결과 의사, 약사, 치과의사는 애당초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커리어매거진 담당자는 “지난해 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형 유망직업 58개 직종을 대상으로 전문가 10인의 자문을 구해 순위를 매겼다”며, “중앙고용정보원이 국가 기관인데다가 각계각층의 전문가 22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해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중앙고용정보원이 선정한 58개 직종을 대상으로 임금수준, 전문성, 근무환경, 일자리수요, 안정성 등 5개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2010 유망직업 베스트10’에 따르면 임금수준,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4가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한의사가 500점 만점에 339점을 얻어 유망직업 1위에 올랐다.
 
한의사의 뒤를 이어 생명과학연구원과 컴퓨터보안전문가가 308점을 얻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생명과학연구원은 임금수준, 전문성, 근무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컴퓨터보안전문가는 일자리수요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았다.
 
뒤를 이어 4위는 물류관리전문가(296점), 5위는 상담전문가(288점)가 차지했다.
 
커리어매거진 측은 “2010 유망직업에 선정된 직업을 살펴보면 ‘전문성’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며, “고도로 훈련되고 현장 감각을 겸비한 전문가만이 미래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고용정보원은 성장과 고용이 동시에 가능한지의 여부를 기준으로 8개 분야 58개 직종을 미래형 유망직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의료 및 보건분야의 유망직업에는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응급구조사, 수의사, 간병인이 포함됐고, 유망 포인트로는 고령화와 건강 관심증가, 공중보건위생 관심증가, 응급처치의의 중요성 대두 등이 선정됐다.
 
중앙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의사가 의료분야의 유망직업에서 탈락한 이유는 현재 의원 개원율 증가세가 현저하게 감소중인데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극히 미미하다고 생각하는 전문가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200명의 전문가 중에는 일정수의 의사가 포함돼 있었으며, 의사들은 본인들의 직업이 유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