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체인식기술, ISO 국제표준 맞춰

‘BioAPI 표준적합성 시험방법·절차’의 국내기술 인정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생체인식 시험기술이 ISO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국산 생체인식 제품의 해외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이홍섭·이하 KISA)은 생체인식 시험기술이 최근 세계에서 8번째 ISO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KISA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쿄토에서 개최된 ISO/IEC JTC1 SC37(생체인식기술)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BioAPI 표준적합성 시험방법 및 절차’(프로젝트 에디터 김재성)에 대한 KISA의 시험기술 국제표준 기술검토가 종료돼 최종 국제표준초안(FDIS) 단계로 확정됐다.
 
KISA는 정통부 국책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BioAPI 표준적합성 시험방법 및 절차’에 대한 국제표준은 생체인식제품의 인터페이스 호환성을 검증해 주는 표준적합성 시험기술로서 전세계 생체인식제품의 호환성을 확인하는 핵심표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출입국시 공항·항만·육로 출입국심사에 지문영상·지문 특징점·안면영상·홍채영상 데이터형식, 생체인식 인터페이스 규격(BioAPI), 생체정보 공통 호환 파일규격(CBEFF), 생체인식제품 성능시험 기본원칙 등 7종의 국제표준이 제정됐다.
 
새로 제정된 국제표준은 10월부터 미국 내 출입국심사에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현재, KISA의 시험기술은 미국, UN 산하 국제노동기구에서 주관하는 생체인식제품 시험에 기본항목으로 포함됐다.
 
KISA 관계자는 “이번 시험기술은 국산 생체인식제품의 국제규격 호환성 확인에 시범 적용돼 해외 수출에도 커다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e-mail])
200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