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이 최근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양대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 환자의 차트가 바뀐 것을 모르고 위암환자에게는 갑상선을 제거하고 갑상선환자에게는 위를 절제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건양대병원은 17일 환자 미확인으로 인한 의료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공식 발표하고 피해환자들에게 성실한 진료와 후유증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치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현재 두 명의 피해 환자 중 한 명은 이미 퇴원해 자택에서 요양 중이며, 다른 한명은 주치의가 매일 환자상태를 점검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 배상은 병원측에서 대책 위원회를 가동해 피해자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며, 피해자측이 납득할 수 있는 적정선을 찾아 원만한 해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사고와 관련해 병원장이 총괄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냈으며, 수술 관련교수들 역시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으나 병원측에서는 사태 수습 후 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불미스러운 사고를 거울삼아 앞으로 모든 병원시스템의 재점검을 통해 환자진료에 오차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