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정부 “새차증후군 관리 기준 마련한다”

정부 일부 차량서 기준 초과 유해물질 검출

정부는 14일 새 차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연구해 새차증후군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업계 스스로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새차증후군’은 새로 구입한 차를 타면 머리가 아프거나 멀미를 하는 것처럼 메슥거리는 경우를 말하며, 심하면 피부가 발갛게 일어나고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승용차 7종과 대형 승합차 2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차종이 ‘신축아파트 실내공기질 권고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를 분석해 보면 승용차의 경우 일부 차종에서 에틸벤젠이 권고 기준보다 1.65배, 자일렌이 1.31배 높게 검출됐다.
 
에틸벤젠은 폐와 중추신경계, 간, 신장 등 내장기관에 악영향을 미치며, 자일렌은 현기증, 기억력 저하,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형 승합차는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등 차종 별로 2~4개 유해물질이 권고 기준을 초과해 배출됐다.
 
정부는 앞으로 자동차 제작 기간 경과에 따른 유해물질 감소율, 안전운전 관련 위해도, 차량용 내장제·접착제·도료 등을 추가로 조사·연구해 국산 자동차의 구조와 장치 특성을 감안한 새차증후권 관리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제작사들이 자율적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차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며, “일부 항목이 권고 기준을 초과했다고 해서 곧 바로 인체에 주요 증상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