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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음주 후 숙취주범…“혈액 내 메탄올 증가”

메탄올 수치 음주 후 ‘2.62mg/ℓ->3.88mg/ℓ’ 상승

혈액 내 메탄올 수치가 숙취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의대 신경정신과 김대진 교수(성가병원)는 지난해 12월 애딕션바이올로지 10, 351 - 355호에 음주 후 메탄올의 혈액 내 증가와 숙취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실험적 숙취 후 혈중 메탄올의 농도변화’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김대진 교수팀은 정상 성인 18명에게 체중에 따라 각각 소주 1병~1병 반 정도를 마시게 한 뒤 숙취가 유도된 13시간 후에 혈액 내 메탄올 체내 농도를 비교했다.
 
비교 결과 술을 마시기 전 평균적인 혈액 내 메탄올 수치는 2.62mg/ℓ, 술을 마신 후에는 3.88mg/ℓ로 평균 1.26mg/ℓ의 유의할 만한 차이를 확인했다.
 
김 교수팀은 일반적으로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메탄올은 알코올탈수소효소에 의해 대사되지만 과도한 음주 후에는 이 효소가 술(에탄올)을 분해하는 작용에 모두 소모돼 메탄올을 적절히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액 내 메탄올 수치가 증가돼 숙취를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존의 숙취발생 원인인 알코올과 반응해 발생된 체내의 아세트알데히드 외에도 혈액 내 메탄올 증가가 두통, 설사, 식욕저하, 불안 등 숙취증상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