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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 ‘논문조작 사과·바꿔치기 주장’

1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서 기자회견

<속보> 황우석 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논문조작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누군가가 바꿔치기 했다는 주장은 여전히 굽히지 않았다.
 
황우석 교수는 12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문조작에 대해 제1저자로서 사과했다.
 
황 교수는 또 연구원의 난자제공에 대해서 시인했으며, 난자를 사용하는 대가로 금전을 제공한 것에 대해서도 시인했다.
 
하지만 줄기세포 바꿔치기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황 교수는 2004년, 2005년 논문과 관련해 배반포 수립 이후 DNA 검사 등의 과정을 미즈메디병원에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황 교수는 “DNA 추출과 검사는 미즈메디병원의 박종혁, 김선종 연구원이 모두 수행했다”며, “2004년에 성립된 1번 줄기세포는 박종혁 연구원이, 2005년 2번 3번은 김선종 연구원이 수행했고, 이들은 체세포와 줄기세포 DNA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12월 26일에 박종혁 연구원과 통화했다”며, “미즈메디 병원측이 수정란  줄기세포의 재검사를 하는 정기 검사 시 1번 줄기세포도 역시 2004년 9월 DNA검사를 한 적이 있다고 하면서 그 검사를 해보니 논문의 DNA와 결과가 똑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그 프린팅 결과를 이메일로 미즈메디 김진미 연구원으로부터 직접 수령했다고 부연설명했다.
 
 
황 교수는 “2004년 논문은 절대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이 말을 듣고 서울대 조사위 위원장에게 말해주고 조사위에 간곡히 요청했지만 박종혁 연구원의 진실과 진술과 달리 DNA검사를 통해 2004년 줄기세포는 논문의 줄기세포와 다르며 단성 생식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2004년 2월과 9월 경 미즈메디 자체조사 결과는 미즈메디의 누군가가 그 결과를 조작하지 않았다면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며, “또한 유영준 전 서울대 연구원은 2004년 논문 제출 당시 DNA 검사 당시 체세포를 박 연구원에게 넘기고 단성생식이 아니라는 검사를 행하고 그 결과를 정현용 연구원에게 제공하고 복제줄기세포라는 점을 확인하고 매우 기뻐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황 교수는 “유 연구원이 자신의 부인인 이 연구원의 진술을 근거로 단성생식을 주장했는 지 알 수 없지만 이유진 연구원은 난자를 다룰 기술이 없었고 제 1극체를  난자에 주입한다는 것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처녀생식을 유도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박종혁 연구원이나 유영준 연구원 등이 나와 강성근 교수를 완전히 속이고 조작 자료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다시 검증하지 않은데 대한 책임은 내가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특히 배반포는 100여개 이상 수립됐다며 그런데도  줄기세포는 하나도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수는 “핵이식 기술은 저희 연구팀이 명실상부하게  갖고 있는 세계 최고 기술”이라며, “한 예로 피츠버그대 섀튼 박사가 흡입법으로 실패한 원숭이 배아 복제 연구를 박을순 연구원이 가서 성공시켜준 일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 연구팀의 기술은 뉴캐슬 대학의 머독 교수가 2.7%의 수율을 얻은 것이 유일한 사례”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현재 사정으로 인해 논문 제출은 포기했지만 무균미니돼지의 체세포복제줄기세포는 인간의 경우와 배양과정이 거의 같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번 파문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요청을 했지만 검찰 조사를 받게된 모든 연구원들에게 용서를 빌겠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