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외래, 심근경색 늘고 판막질환 줄어

전남대 외래환자 분석…전체 순환기환자 꾸준히 늘어

순환기 외래 환자 비중이 판막질환자는 감소하는 반면, 심근경색증·부정맥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은 ‘최근 9년간 대학병원 순환기 외래 환자의 변화’에서 순환기내과를 찾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관상동맥질환자 비중은 증가하고, 심장판막질환자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학병원 순환기 외래 환자 중 고혈압 환자를 포함해 순환기 질환자의 변화를 관찰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96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전남대학교병원 내과 외래를 방문했던 환자 13만 7418예의 일차 진단명 중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판막질환, 부정맥, 심부전증, 심근증 등의 비율을 분석해 연간 변화추이를 관찰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1996년 순환기내과 환자수는 9520명이었고, 이중 고혈압 환자 비중은 52%, 협심증 23%, 심근경색증 5%, 판막질환 9%, 부정맥 8%, 심부전증 2%, 심근증 1%였다.
 
2000년 순환기내과 환자수는 1만 3736명이었고, 이중 고혈압 환자 비중은 51%, 협심증 26%, 심근경색증 6%, 판막질환 7%, 부정맥 7%, 심부전증 1%, 심근증 1%였다.
 
2004년 환자수는 1만 9969명이었고, 이중 고혈압 환자 비중은 54%, 협심증 21%, 심근경색증 9%, 판막질환 3%, 부정맥 11%, 심부전증 1%, 심근증 1%였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1996년 52%를 시작으로, 51%, 52%, 50%, 51%, 52%, 50%, 54%, 54% 등 9년간 계속해서 50% 이상 비중을 차지해 왔다.
 
순환기내과 전체 환자수는 1996년 9520명에서 2004년 1만 9969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순환기 외래 환자분석 결과 순환기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몇몇 질환에서 환자 증감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심근경색증 및 부정맥 환자는 증가한 반면, 심장판막질환 환자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였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e-mail])
200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