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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 차별화, “병원코디네이터 손에…”

의사대신 상담·마케팅·기획 등 이미지 개선 담당

병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인 병원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 병원코디네이터의 역할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한국병원서비스경영센터 강주현 기획실장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어려움에 처한 병원들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만족 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어 병원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실장에 따르면 병원들은 기업 경영방식을 도입해 여러 병원을 체인으로 묶어 공동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해 통일된 이미지로 환자의 신뢰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 다양한 통합 서비스 교육을 통해 서비스를 상향 표준화해 고객의 만족 수준을 높이려 하고 있다.
 
강 실장은 국내 의료시장 개방과 함께 외국병원의 국내 진출을 앞둔 상황 또한 병원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에 나서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원 서비스를 전담하는 신종 직업인인 병원코디네이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 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강 실장은 병원코디네이터는 병원에 이미 고객만족 개념을 도입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직종으로 국내에는 90년대 후반 도입돼 현재 다수 병원에서 활동하는 직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병원코디네이터는 진료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의사나 간호사가 병원에서 챙기기 힘든 부분을 맡아 환자에 대한 상담, 사후관리와 함께 직원에 대한 친절 서비스 교육 등 병원이미지를 개선하고 나아가 마케팅, 기획부분까지 담당하는 전문직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병원코디네이터로 활동 후 서비스 강사로 진출하거나 병원컨설팅 등 서비스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어 여성들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평이다.
 
강 실장은 초기에는 간호사 등 의료인이 일정 서비스 교육을 받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비의료인 중 비서직, 승무원 등 서비스 관련 분야에 종사했거나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일정 교육을 이수하고 병원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현 실장은 “현재 병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의료서비스의 질”이라며 “병원의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 병원코디네이터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인력수요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