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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원환자 CT재촬영률 “크게 감소 추세”

심평원, CT 촬영건수 완만한 증가

전원환자의 CT재촬영률이 완만한 감소폭을 보여 의료기관간 바람직한 진료 협조가 이뤄지고 있고, 국민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발표한 1587개 요양기관의 ‘2004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분’에서 CT촬영 청구실태를 분석한 결과 CT촬영건수는 전년도보다 증가했으나 CT재촬영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CT촬영건수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모두 합해 191만건으로 2003년 171만건에 비해 11% CT금액은 3600억원으로 2003년 3080억원에 비해 16% 증가해 의료현장에서의 정밀진단에 대한 요구 또는 필요성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개시 초기에 급격한 증가를 보였던 CT촬영건수와 금액의 연도별 증가율은 완만한 것으로 확인됐다.
 
CT촬영건수를 보면 2001년 31%, 2002년 18%, 2003년 14%가 늘어났고, 금액은 2001년 40%, 2002년 16%, 2003년 17%가 각각 증가했었다.
 
2004년까지 감소추세를 보이던 CT장비 보유대수는 2005년 11월말 현재 1558대로 2004년 12월말(1515대)에 비해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의원급은 1% 감소(601→597대), 병원급 이상은 5% 증가(905대→953대)했다.
 
2004년 하반기 CT촬영기관의 세부 촬영 행태를 보면 CT촬영이 많이 발생하는 100개 상병의 전체 진료건 중에 CT촬영 비율인 CT촬영건율은 2004년 하반기 평균 6.23%로서 2003년 하반기 6.21%에 비해 0.5% 높아졌다.
 
주로 종합병원이 6.6%의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의원은 오히려 10%의 감소를 보여 요양기관종별 CT촬영의 행태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CT촬영 후 같은 상병으로 30일 이내에 다른 의료기관으로 내원한 경우 다시 CT촬영을 하게 되는 비율인 전원환자 재촬영률은 2004년 하반기 24.9%로 2003년 하반기(26.1%)에 비해 5% 가량 감소했다.
 
특히 종합전문기관에서 종합전문기관으로 이동한 환자 중 재촬영률은 2003년 하반기 33.3%에서 2004년 하반기 28.4%로 약 15%의 큰 감소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요양기관이 CT촬영의 행태변화를 위한 자율적인 개선노력과 먼저 찍은 CT필름을 지참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촬영환자의 경우 종합병원 이상 간의 이동이 54%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현 실정에서 재촬영은 CT촬영결과에 대한 의료기관간 신뢰문제와 필름 미지참 등이 주된 요인으로 보여지며, 이는 앞으로 의료기관과 국민들의 노력으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2003년부터 CT청구실태에 대한 정보를 요양기관에 통보하고 국민에게 홍보한 결과가 중복촬영, 과다촬영 등의 부분에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2005년부터 MRI가 보험에 도입된 만큼 요양기관별 MRI와 CT촬영 촬영실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그 개선 행태를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