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광고경기, 제약 및 의료분야 “독보적”

음식료품·출판·부동산·자동차 등 전반적 부진

올해 1월 광고경기가 전반적으로 흐린 가운데 제약 및 의료분야는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는 국내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2006년 1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 Ad Survey Index) 전망치가 97.9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월별 ASI가 100 이하이면 이번달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부진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 종합ASI를 살펴보면 제약 및 의료업종이 125.9를 기록해 가장 많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고, 가정 및 생활용품(125.1)과 유통(113.0) 업종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컴퓨터 및 정보통신(99.3), 음식료품(93.8), 출판·서비스·기타(93.4), 가전(87.5), 건설·건재·부동산(86.4), 패션 및 화장품(80.9), 자동차·타이어·정유(80.6), 금융(80.5)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김이환 상근부회장은 “일반적으로 1월은 신년 광고예산을 아직 본격적으로 집행하지 않아 광고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라고 말하고, “올해의 경우 구정이 주말 휴일과 겹쳐 구정 특수를 기대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광고비를 크게 늘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별로 살펴보면, TV(114.4)와 라디오(104.2)는 전월 대비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고, 온라인(94.4), 케이블·위성 TV(91.8), 신문(88.7), 잡지(84.2)는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식 기자([e-mail])
200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