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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SD '키트루다', 항암화학요법 대비 삶의 질 개선 입증

PD-L1≥50% 이상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KEYNOTE-024연구의 환자 자체 평가 결과

한국 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PD-L1 발현율이 높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항PD-1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3상 KEYNOTE-024 연구의 사전 명시된 탐색적 분석을 진행했으며,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환자가 자체 평가한 결과에서 키트루다가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7일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공개됐다.


연구결과, 투약 후 15주까지 측정한 전신 건강 상태 개선은 키트루다 치료군이 6.9인데 비해 항암화학요법 치료군은 -0.9로 나타났다.


특정 기능과 증상에 기반한 분석에 따르면 전신 건강 상태, 삶의 질, 피로, 통증이 개선된 환자는 키트루다 치료군이 항암화학요법 치료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악화를 경험한 환자는 키트루다 치료군이 더 적었고, 악화되기까지 걸린 시간도 키트루다 치료군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데이터는 유럽 암 연구 및 치료 기구(EORTC)의 대표적인 삶의 질 평가 설문지 2건에 따라 투약 이후 15주까지의 변화를 평가한 것이다.


2건의 평가 설문지는 전신 건강 상태와 증상 악화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환자가 평가한 약물 순응도는 모든 치료군이 투약 개시 시점에서 90% 이상이었으며, 15주째 약 80%까지 지속됐다


머크연구소의 후기 단계 항암제 개발 부문 수장인 로저 댄시 부사장은  “KEYNOTE-024 연구에서 환자가 자체 평가한 삶의 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기존에 발표한 생존 이점과 같은 임상적 데이터와 함께 항암화학요법대비 키트루다의 강력한 임상적 프로파일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독일 그로스 한스도르프 폐 질환 클리닉 흉부종양내과장인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폐암 환자는 질환으로 인해 심각한 건강 문제에 부딪힐 때가 많아 치료제 결정 시 삶의 질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발표된 데이터는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키트루다의 임상적 이점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폐암학회에서는 진행성 소세포폐암 및 악성 중피종 등 치료가 어려운 암에 대해 키트루다의 단독요법을 평가한 1b상 연구(KEYNOTE-028)의 최신 결과도 발표됐다.


PD-L1 발현율이 1% 이상,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 및 악성 중피종 환자 대상 임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33.3%와 20.0%였으며,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의 반응은 지속되었다. 반응 지속 기간의 중앙값은 소세포폐암에서 19.4개월, 악성 중피종에서 12.0개월이고, 평가 가능한 악성 중피종 환자의 60.9%는 종양 크기가 감소했다.


한편, 올해 4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2차 및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된 키트루다는 지난 10월, 미국 FDA로부터 면역항암제 중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바 있다.  현재 키트루다는 30개 이상의 암종에서 200건 이상의 병용요법을 포함해 약 400 건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