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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요양기관별 CT청구 질환 뚜렷한 차이”

전문=위암, 종합병원=뇌경색, 병원·의원=추간판 장애

CT 청구 건수가 요양기관 종별에 따라 질병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문요양기관은 위암이 가장 많았지만 종병은 뇌경색이 단연 수위를 나타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공개한 2004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CT 청구 건수가 많은 질병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위암, 종합병원은 뇌경색, 병원과 의원은 추간판 장애로 나타나 요양기관별로 차이를 보였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의 CT 청구 건수는 위암이 2만 8518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간암이 2만 5924건으로 2위, 기관지암이 1만 6250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종합병원의 CT 청구 건수는 뇌경색증이 2만 607건으로 1위, 머리내 손상이 1만 7465건으로 2위, 위암이 1만 2447건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뇌질환 분야의 CT촬영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과 의원의 경우 추간판 장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병원의 CT 청구 건수는 추간판 장애가 2만 1720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뇌경색증이 8880건으로 2위, 기타 척추병증이 8114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의원의 경우 진단방사선과는 1위 추간판 장애(1만 4550건), 2위 만성굴염(4249건), 3위 목뼈원판 장애(3757건)순이었고, 신경·정형외과는 1위 추간판 장애(1만 5013건), 2위 목뼈원판 장애(2373건), 3위 기타 척추병증(2113건) 순이었다.
 
기타과의 경우도 1위는 추간판 장애(2006건)였고, 뇌경색증과 만성굴염이 그 뒤를 이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위암, 간암, 기관지암에 이어 결장암(6위)과 직장암(7위)도 10위권에 포함돼 CT 청구 건수가 암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종합병원의 경우 뇌경색증, 머리내 손상에 이어 뇌내출혈(6위)도 10위권에 포함돼 뇌 관련 질환에 CT 청구 건수가 집중됐다.
 
하지만 도시나 지방 등 병원이 속한 지역적 특색이나 환자의 질병분포에 따라 CT 촬영 건수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강남성모병원 진단방사선과 변재영 교수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상 종합병원의 CT 촬영 건수 1위가 뇌경색증이라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강남성모병원의 CT 촬영 건수는 위암, 간암 등 암 관련 질환이 많다”고 말했다.
 
변재영 교수는 “CT 촬영 건수는 도시병원과 지방병원 등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질병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