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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씨젠, 스페인 카탈루냐 암 연구소와 MOU…암 진단 제품 개발

암 관련 검체를 활용한 임상연구 및 암 진단 제품 개발에 협력

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은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 암 연구기관인 스페인의 카탈루냐 암 연구소(IC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CO는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암 연구소이다. 자궁경부암은 물론 두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연구와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고 있다. 씨젠은 ICO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암 관련 검체를 활용해 임상연구를 수행함은 물론, 암 관련 신제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MOU는 씨젠이 신제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100: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 실행을 위한 첫 단계로 추진됐다.


‘프로젝트 100’은 씨젠의 SG올리고 기술과 시약 개발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제품 개발, 임상 인허가, 생산 및 품질관리 등 분자진단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2년 내 100개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역, 생화학법 등 다른 대중적인 진단 방법처럼 씨젠의 ‘원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한 개의 장비에서 대부분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분자진단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씨젠은 ‘프로젝트 100’을 통해 기존의 감염성 질환 검사는 물론 암 진단, 혈액 스크리닝, 약제내성 등 분자진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영역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100개의 신제품을 출시해 분자진단 표준화 및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프로젝트 100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세계적 명성이 있는 ICO를 임상연구 파트너로 확보하게 된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비용과 고도의 연구인력이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해 왔던 분자진단 제품 개발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분자진단 검사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ICO의 사비에르 보쉬 박사는 “씨젠의 멀티플렉스 PCR 기술은 그동안 ICO가 쌓아왔던 암 분야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씨젠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암 진단 제품의 개발 및 융복합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자궁경부암 등 ICO가 관심을 두고 있는 주요 암 진단과 예방에 공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젠은 이번 스페인 ICO를 시작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임상연구 파트너를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협약식에는 ICO 이사장인 주제프 마리아 빌라 박사(Dr. Josep Maria Vilà)를 비롯해 암 역학연구소(Cancer Epidemiology Research Program) 수장인 실비아 데 산호세 박사(Dr. Silvia de Sanjosé)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사비에르 보쉬 박사(Dr. Xavier Bosch) 등이 참석하며 스페인 전역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