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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 출산감소율, 일본보다 4배나 높아

초혼연령 상승·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등 원인


우리나라 출산감소율이 선진국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출산율 국제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70년에서 2003년 사이 3.34명이 감소됐다.
 
반면 일본은 0.84명, 독일은 0.69명, 영국은 0.72명 등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감소 속도가 느렸다.
 
우리나라는 1970년 4.53명에서 1980년 2.83명으로 1990년에는 1.59명으로 낮아졌으며, 2000년 1.47명을 지나 2004년에는 1.16명의 출산율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1970년 2.46명에서 1980년 1.84명까지 낮아진 후 1990년부터는 대체  출산수준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1995년에 각각 1.71명, 1.19명으로 감소한 후 조금씩 높아져 2003년에는 각각 1.89명, 1.29명을 보였다.
 
 
주요 선진국이 경험한 최저합계출산율과 그 시점을 살펴보면 미국은 1970년 2.46명에서 1975년 1.80명까지 낮아진 후 1990년 이후 계속해  대체 출산수준(2.1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1993년에 1.65명으로 감소한 후 출산장려정책의 성공으로 조금씩 꾸준히 높아져 2003년에는 1.89명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2004년 1.29명으로 2003년에 이어 계속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통계에서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출산율이 최저점을 지나 소폭 오르는 나라도 다수 확인됐지만 국내 출산율은 아직까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는 출산 연령층의 출산율 감소와 혼인건수 감소 및 초혼연령 상승,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현재 국내 출산율의 선진국 어떤 나라보다 낮은 상황이라는 현실을 정부 당국자나 국민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sy@medifonews.com)
2005-12-24